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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양궁의 윤옥희(25.예천군청)가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등극했다.
윤옥희는 23일 광저우 아오티 양궁장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전에서 중국의 청밍을 승점 스코어 6-0으로 누르고 값진 금메달을 땄다.
이로써 윤옥희는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휩쓸면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윤옥희로선 4년전 도하 대회 개인전에서 박성현에 이어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도 이번 금메달로 날려버렸다.
결승 상대는 청밍. 윤옥희의 팀동료인 기보배(22.광주시청)를 8강전에서 이겼던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2세트에서도 윤옥희는 28-27로 청밍을 누르고 승점차를 4-0으로 벌렸다. 청밍은 결승전이라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는 듯 잇따라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결국 윤옥희는 3세트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청밍이 계속 9점 이하를 쏜 반면 윤옥희는 두 번째 발에서 10점을 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청밍이 27점으로 3세트를 마무리한 가운데 윤옥희는 마지막 발 9점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북한의 권은실은 3-4위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기보배는 청밍과의 8강전에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4-6으로 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기보배는 1,2세트를 무승부로 마쳤지만 3세트에서 승점 2점을 허용한 뒤 이후 열세를 만회하지 못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