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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페이스북 2인자 셰릴 샌드버그

  • 등록 2012-07-26 오전 9:20:00

    수정 2012-07-26 오전 9:20:00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샌드버그가 없었으면 우리는 지금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을 것이다”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을 이끌고 있는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이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직접 영입했던 셰릴 샌드버그
(42)를 평가하며 한 말이다. 저커버그의 이 말처럼 샌드버그는 유망한 벤처기업 중 하나에 불과했던 페이스북을 세계적 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샌드버그는 구글에서 승승장구하던 차세대 지도자였다. 구글은 벤처기업이던 페이스북을 인수하기 위해 저커버그에게 자사 임원들을 소개해주는 등 공을 들였으나 저커버그는 오히려 이 과정에서 샌드버그를 삼고초려 끝에 페이스북으로 영입하는데 성공한다.

성공이 보장된 구글의 부사장 자리를 박차고 벤처기업으로 이직한 샌드버그는 회사의 수익구조를 개발하고 인사 시스템을 개혁하는 등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주력한다. 변변한 사업 경험 없이 아이디어와 의욕만 앞섰던 저커버그를 다독이며 장기적 비전을 제시했던 ‘큰 누나’ 역할을 했던 것.

대부분의 벤처 기업처럼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었던 당시의 페이스북은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도 없이 적자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큰 물’ 구글에서 놀던 샌드버그가 회사의 COO 자리를 맡은 뒤 상황은 급변했다.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에 광고 사업을 접목시키며 3년 만에 회원수를 7000만명에서 8억명으로 늘렸다. 곳간이 비워가던 페이스북을 연간 10억달러의 순익을 내는 거대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또 외부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해 저커버그 주변의 부족한 인재풀을 채워 회사의 내적 발전을 꾀하는데도 노력한다.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주요 언론들도 샌드버그를 가리켜 ‘저커버그의 가장 가치있는 친구’, ‘페이스북의 성인 감독관’으로 칭하며 페이스북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하는데 그가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샌드버그는 구글 입사 전 컨설팅 회사 맥킨지와 미국 재무부 등에서 일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로렌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의 눈에 들어 그의 수석 보좌관 역할을 다년간 수행했다.이 때문에 지난해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의 퇴임설이 흘러나왔을 때 미 언론들은 그를 후임 장관 후보 중 하나로 거론하기도 했다.

정보통신(IT)업계 맏언니로서 실리콘밸리 여성 모임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미 명문여대 버나드대 졸업식에서는 “남성들만큼 야망을 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적극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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