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미모의 女사관에 비키니 입히고선..'무슨 일이'

  • 등록 2015-01-14 오전 8:38:04

    수정 2015-01-14 오후 1:31:24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남성 병사 모집을 증진코자 대만 국방부가 내놓은 특단의 대책이 구설수를 낳고 있다.

지난 11일 대만 국방부가 여성 사관들을 대상으로 홍보용 사진을 찍고 이를 달력으로 제작했다고 대만의 ‘중신망’이 보도했다.

문제는 미모의 여사관들을 추려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듯한 다수의 내용물이 포착된다는 데 있다.

보도에 따르면 홍보용 사진에는 60명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여성 모델들이 등장한다. 제작된 달력에는 군복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있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여성 사관의 모습들이 나온다.

사진 아래에는 여성 모델들의 ‘이름과 근무처, 이력서, 편지, 군대 생활에 대한 기대’ 같은 사적인 글까지도 함께 나와 있다.

이중에서 특히 비키니를 입고 촬영한 늘씬한 여성 사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별명은 ‘칠월 대사’로 본명은 왕걸루로 전해졌다.

그는 수영에 특출한 재능을 보여 대만 대학에 다니는 동안 학교 수영대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졸업한 후 군대에 갔고 지난 2013년 말 사관으로 임관해 현재 대만 예비 지휘부에서 근무 중이라는 자기소개가 곁들여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키니를 입은 여사관의 모습이 마치 남성들을 군대로 유인하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고 느낀다. 따라서 군대 홍보물 표준에 맞지 않는다고 여기지만 대만 국방부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대만 국방부가 남성 병사 모집을 증진코자 미모의 여사관들을 추려 성적으로 어필하는 달력을 제작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현 시점에서 병사를 모집하는 홍보 활동에 가장 알맞은 마케팅 전략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대만 국방부가 이처럼 무리수를 두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숨어있다. 맞벌이가 많은 대만에서는 출생률이 1.10 이하로 낮아 하나 뿐인 아들이 징집될 경우 부모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 같은 시대상을 반영하듯 대만은 마잉주 총통의 선거공약에 의해 2011년부터 모병제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연도별로 모병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3년에는 2만8000명의 모병 목표를 세웠지만 8603명 모집에 그쳤다. 결국 대만 당국은 2015년 1월로 계획했던 모병제 전환 시점을 2년 뒤인 2017년 1월로 연기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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