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바르셀로나와 정식 프로계약...후베닐A 등록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와 정식 프로계약을 맺는 이승우.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이승우(18)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바르셀로나와 정식 프로 계약을 맺는다.

스페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만 18세가 되는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와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3년6개월로 알려졌다. 그동안 바르셀로나는 이승우와 유소년 계약을 맺어왔다.

이승우는 계약 후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인 후베닐A에 등록될 예정이다. 같은 팀에서 뛰는 동갑내기 백승호도 후베닐 A에 등록됐다. 후베닐A는 16세부터 18세 사이 선수들이 뛰는 유소년 최고 단계다.

이승우는 우선 후베닐A에 활약하면서 바르셀로나B팀에서 뛸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선 이승우가 당장 다음 시즌부터 1군에 데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들의 외국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징계기간 동안 소속팀에서 경기는 물론 훈련도 하지 못해 국내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다.

지난 4일 스페인으로 출국한 이승우는 “최대한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며 “힘든 시기 팬들의 성원이 큰 보탬이 됐기에 버틸 수 있었다.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