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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여파에..호신용품 판매 3배↑

옥션, 최근 일주일 호신용품 판매 3배 급증
휴대가 간편한 제품 중심으로 판매 늘어
  • 등록 2016-05-25 오전 8:40:44

    수정 2016-05-25 오전 9:09:47

호신용 스프레이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지난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 화장실에서 여성을 상대로한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등 강력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온라인몰에서 호신용품을 찾는 수요가 급증했다. 이 사건이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란 점이 주목받으면서 개인의 안전을 스스로 지키려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옥션에 따르면 ‘강남역 살인사건’이 발생한 직후(5.18~23) 호신용품 판매가 직전 주보다 3배 가까이(16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가 간편한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호신용 스프레이·경보기의 매출이 같은기간 164% 증가했다. 호신용 스프레이의 경우 10cm 내외의 작은 크기로 부담없이 휴대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또 호신용·삼단봉의 판매도 전주보다 185% 가량 늘었다. 본래 60cm길이의 호신용 봉이지만 삼단으로 접으면 20cm로 크기가 줄어 마찬가지로 휴대가 편리한 제품이다. 그 외 보안·방법용품 매출도 10% 정도 증가했다.

이처럼 호신용품 판매가 늘어난 것은 최근 강남역 인근 상가 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기점으로 강력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사건이 여성을 상대로 한 ‘무차별 살인’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호신용품을 통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호신용품 구매자의 80%이상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옥션 관계자는 “최근 강력범죄가 증가하면서 자신과 주변 지인 선물을 위해 호신용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호신 스프레이나 미니 경보기와 같이 휴대하기 좋은 제품들을 많이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호신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호신용 기능을 겸비한 패션 액세서리가 출시되기도 했다. 안전뿐만 아니라 스타일을 중시여기는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패션 브랜드 조셉앤스테이시는 최근 호신용 ‘경보기’와 패션 아이템 ‘태슬’을 결합한 ‘112테슬’을 내놨다. 112테슬은 긴급 상황 시 태슬을 아래로 잡아당기는 순간 128데시벨 이상의 경보음이 울려 주변에 위험을 알릴 수 있는 경보기능을 갖췄다. 평상 시에는 경보기를 분리해 참 팔찌, 미니 파우치 등 패션 아이템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조셉앤스테이시 담당자는 “최근 묻지마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호신용품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급격히 늘어나 패션성을 더한 ‘112 태슬’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조셉앤스테이시 ‘112테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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