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매출 추정치는 하나금투를 제외한 컨센서스 대비 44%, 52% 높은 수준이었다”며 “추정치를 하향하고자 노력했지만 오차범위를 감안해도 하반기 매출액 기준 1000억원 이상, 내년 기준으로는 20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우선 상반기 음반·음원 매출액은 1330억원으로 총 앨범 판매량은 688만장에 평균판매단가는 약1만5000원 및 음원을 반영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는 방탄소년단(BTS)의 11월 컴백 앨범인 ‘BE(Delux Edition)’과 ‘Skool Luv Affair’의 평균판매단가가 3만9400원으로 기존 앨범 대비 2배 이상 높고 양 앨범 합산 판매량을 전작 판매량보다 20% 하향된 380만장이라고 가정한 뒤 소속 타 아티스트들의 앨범 실적을 합산하면 예상 실적은 상반기 대비 76% 증가한 2348억원이 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존 가정인 2330억원 대비 738억원을 하향했는데 이는 BTS 온라인 팬미팅(2회) 공지가 없어 1회로 줄였고 이벤트가 아예 발생하지 않는다면 약 300억원의 추가 하향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콘서트 티켓 등 영상 관련 수익이 반영되는 콘텐츠 매출액은 온라인 콘서트 2회치의 400억원과 팬미팅 및 기타 영상 250억원을 반영, 상반기 대비 85% 증가한 650억원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추정 중 가장 불확실한 곳”이라며 “내년도 앨범 판매량 증가율을 보수적으로 잡아 불확실성을 만회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매출액이 4000억원이면 하락한 현 주가 수준이 적정하나 5000억원 내외면 내년 컨센서스 매출액은 반드시 상향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