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尹지지율 19%, 무겁고 엄중하게 보고 있어…대응 고민"

3일 국회 기자간담회서 "국민 기대 부응하지 못해"
"대통령실도 상황 엄중하게 인식"
"공천 개입 의혹, 檢 수사 이후 판단할 것"
인적 쇄신 등 요구엔 "가볍게 대응할 상황 아냐"
  • 등록 2024-11-03 오후 12:07:45

    수정 2024-11-03 오후 12:08:32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도 (10%대 추락) 여론조사를 당에서 굉장히 무겁고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당과 대통령실에선 포괄적인 대응에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져 이같이 말했으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하는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 요구에 대해선 “단편적으로 대응할 것은 아니다. (대책) 판단이 있으면 국민들께 어떻게 말씀드릴지 그 내용과, 방법, 시기 등에 함께 고심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저희 정부를 믿고 신뢰하며 지지해주신 분들 기대에 많이 부응하지 못한 것들이 국정 지지율 여론조사로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당에서는 당 대표를 중심으로 의원들 의견을 모아 우리가 반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깊게 폭 넓게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대통령실도 이런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며 여러 입장을 내는 문제를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최근 지지율이 워낙 좋지 않게 나타난 상황을 절대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대구·경북(TK)에서 한국갤럽 조사 대통령 지지율이 19%보다 낮은 18%가 나온 것과 관련해서 “전반적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국민들의 우려상황이 종합된 결과로 보고 특정 지역이라고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지켜보는 국민들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치열하고 처절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명태균씨와의 통화 등으로 공천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등 이같은 상황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꼽히자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니 수사하지 않겠나”며 “그것을 보고 필요해서 할 사안이 있으면 있음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대통령실 인적 쇄신 등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되는 요청엔 “가볍게 그때 그때 단편적으로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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