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안 봐줄래요?"..메인스폰서 없는 박인비, 봄날 머지않았다

  • 등록 2013-04-08 오후 9:00:22

    수정 2013-04-09 오전 8:38:17

박인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박인비(25)가 8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여자골프 최고 권위의 대회를 거머쥔 것이다. 세계 최정상급의 기량을 인정받은 박인비. 하지만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없다는 사실은 팬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박인비는 메인 스폰서가 없다. 원래는 있었다.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후 국내 굴지의 통신사와 2년간 후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었다.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한 박인비에게 스폰서는 재계약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지난해에는 LPGA 투어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7월 에비앙 마스터스 4년 만에 우승을 추가했고, 시즌 2승으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긴 슬럼프로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진 한을 한꺼번에 털어낸 것이다. 그럼에도 스폰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유는 뭘까. 한 기업체 마케팅 담당자는 “기업은 스타성을 가진 선수를 선호한다. 박인비의 경우 실력은 출중하지만 그 외에는 너무나 평범하다”고 설명했다. ‘외모 지상주의’로 변질된 스폰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결국 박인비는 올해도 메인 스폰서 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모자에 새겨진 ‘스릭슨’ 로고는 클럽을 후원받고 있는 던롭스포츠의 브랜드 명이다. 일반적으로 메인 스폰서가 없을 경우 로고가 없는 모자를 쓰고 경기에 출전하다. 하지만 박인비는 자신을 인정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작년부터 이 모자를 쓰고 있다.

박인비는 “출전하는 대회가 많다 보니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지금 쓰고 있는 클럽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현재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던롭스포츠의 젝시오를, 숏게임 필수품인 웨지는 던롭스포츠가 인수한 클리브랜드(588 Tour Action 모델)를 사용한다. 볼은 스릭슨 제품이다.

오직 실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박인비. 대회가 끝난 후 들려오는 메인 스폰서 협상 소식이 내심 반갑다. 박인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 관계자는 8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내 대기업과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달 안으로 좋은 소식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모든 팬들의 바람대로 메인 스폰서가 결정되면 박인비는 날개에 날개를 다는 격이 된다. 최고의 실력에 심리적인 안정까지 더해진 박인비가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궁금해진다.

▶ 관련기사 ◀ ☞ 박인비 "나비스코 우승컵, 부모님 결혼 25주년 선물" ☞ 박인비의 새로운 도전 "이제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 '호수의 여인' 박인비, 한국여자골프 중심으로 우뚝 ☞ 박인비, 나비스코 챔피언십 우승..메이저 2승 달성(종합)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또 우승!!!
  • 물속으로
  • 세상 혼자 사는 미모
  • 힘 있게 한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