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놀라스코 최악 난조 걱정 안해, 다음등판 반전 기대"

  • 등록 2013-09-16 오후 4:36:47

    수정 2013-09-16 오후 5:43:2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과 포스트시즌(PS) 3선발투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키 놀라스코(30)가 LA 다저스 이적 후 최악의 난조를 보였으나 돈 매팅리 감독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16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방송인 ‘ESPN’과 인터뷰를 통해 지난 등판에서 ‘1.1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놀라스코는 걱정할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놀라스코는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선발 경기에서 채 2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8월1일 이후 ‘7승무패 평균자책점(ERA) 1.59’ 및 다저 스타디움에서는 개인 승패가 결정된 5경기에서 ‘4승 및 34이닝 동안 단 5자책점’만 허용하고 있던 그여서 급작스러운 붕괴가 놀라움을 안겼다.

LA 다저스의 리키 놀라스코가 마운드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믿었던 놀라스코가 일찍 무너진 다저스는 라이벌 샌프란시스코에 3-19로 참패했다. 19점은 다저 스타디움 51년 역사를 통틀어 자이언츠가 이곳에서 뽑은 최다 점수다.

다저스 입장에서 수모를 당했지만 매팅리는 담담했다. 그는 “놀라스코가 젊은 선수였다면 살짝 걱정했을지 모른다”면서 “그러나 그는 여기서 오래 뛴 선수다. 다음 등판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놀라스코 역시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를 임했는데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오자 스스로 놀랍고 이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워밍업 때 느낌이 정말로 좋았다. 그래서 이 경기가 참 기묘했다”고 웃었다.

놀라스코는 “대개는 최소 5-6이닝 이상을 던져왔기 때문에 나 스스로 매우 믿을 만한 투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 경기는 단지 날(day)이 아니었다”며 일회성 부진이었음을 강조했다.

놀라스코의 공을 받았던 포수 팀 페더러비츠는 “빗맞은 타구 몇 개가 안타로 연결됐을 뿐 놀라스코의 공을 제대로 강하게 때린 타자는 없었다. 질 좋은 공을 던졌고 단지 그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감쌌다.

매팅리 감독은 놀라스코보다 경기 중 왼쪽 엉덩이부상을 당한 야시엘 푸이그(22)를 더 걱정했다. 매팅리는 16일 샌프란시스코전 9회말 2사만루에서 푸이그를 대타로 세웠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대역전극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상황상 푸이그 카드를 어쩔 수 없이 꺼내들었지만 매팅리는 앞으로 7일에서 10일간 되도록 푸이그를 쓰지 않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매팅리 감독은 ‘FOX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7일에서 10일 정도 푸이그를 쉬게 할 생각을 하고 있다. 아마 2주에서 3주가 될지도 모른다. 상태를 지켜봐야 해 아직은 단정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다저스(시즌 86승63패)는 16일 경기에서 3-4로 패하며 다시 3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11경기 3승8패’로 뜨겁던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매직넘버는 이틀째 ‘4’에 묶였다.

이날은 류현진의 천적이기도 한 헌터 펜스(시즌타율 0.295 25홈런 92타점 등)의 원맨쇼를 막지 못했다. 펜스를 멀티홈런(24,25호)을 포함해 ‘3타수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 등으로 맹활약했다.

스포츠 통계사인 ‘일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펜스는 타점이 공식 통계에 잡힌 지난 1920년 이후 샌프란시스코 선수로는 처음으로 ‘6경기 19타점’을 쓸어 담고 있다.

또한 자이언츠 타자로는 지난 2005년 9월 배리 본즈 이후 ‘4경기연속 홈런(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홈런)’의 첫 주인공이 됐고 1935년 이후 다저스를 상대로 한 시리즈 최다 타점(12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리퍼 콜린스가 세웠던 13타점(5경기)에 단 1타점이 모자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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