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삼성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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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류중일 삼성 감독이 하늘을 원망했다.
삼성은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1-2, 6회 강우콜드 패배를 당했다. 뜻하지 않은 3연패에 빠진 삼성은 1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2위 넥센과 5.5게임차밖에 되지 않았다.
홈런으로 시작돼 홈런으로 끝난 경기였다.
삼성은 2회 이승엽의 솔로포로 앞서갔지만 3회 선발 배영수가 무사 1루서 민병헌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1-2, 역전을 허용했다. 3회 2사 만루, 4회 1사 2루, 6회 무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삼성은 7회초 세차게 내린 비로 더이상 경기를 할 수 없게 됐다. 1점차 승부였고 불펜의 힘에서 두산보다 앞서있는 삼성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패배였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라고 간단히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