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대장' 김내철, 후쿠다 리키 '더티복싱' 벽 뚫어라

  • 등록 2017-01-20 오후 2:30:02

    수정 2017-01-20 오후 2:30:0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들급 전 챔피언’ 후쿠다 리키(36.일본)가 미들급 컨텐더 자격을 손에 넣기 위해 운명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상대는 ‘돌격대장’ 김내철(32.WEST GYM/TEAM POSSE)이다.

후쿠다 리키와 김내철은 2월 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36 메인이벤트에서 격돌한다. 대진이 발표된 이후 김내철은 “진짜가 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겨뤘던 선수들과는 클래스가 다르다는 말이다.

김내철의 말처럼 후쿠다 리키는 ‘진짜’다. 30전이 넘는 경기를 치르며 패배는 단 8번 뿐이었고 챔피언 자리에 2번이나 올라본 베테랑 중의 베테랑.

로드FC에는 지난 2014년 1월 ROAD FC KOREA 1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미들급 타이틀전까지 5전 전승을 거두며 독보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후쿠다 리키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바로 ‘짱돌’ 차정환이다. 후쿠다 리키는 지난해 1월 XIAOMI ROAD FC 028에서 차정환을 상대로 첫 번째 방어전을 치렀다.

당시 차정환은 후쿠다 리키에 비해 ‘언더독’으로 평가 됐기 때문에 모두들 후쿠다 리키의 타이틀 방어 성공을 점치는 분위기였다.

후쿠다 리키는 본인의 특기 ‘더티 복싱’을 전면으로 내세워 시작부터 차정환을 압박했다. 상위 포지션을 차지해 차정환을 누르며 펀치를 시도했다. 수차례 안면 공격을 성공하기도 했다. 그렇게 경기의 주도권은 후쿠다 리키가 가져가는 듯 했다.

하지만 탁월한 전략가로 통하기도 하는 차정환은 경기 도중 전략을 수정했다. 후쿠다 리키의 더티 복싱을 피하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맞서는 전면전으로 작전을 변경했다.

그리고 그 작전이 적중했다. 2라운드의 절반이 흘렀을 때 차정환의 오른손 카운터에 후쿠다 리키가 쓰러진 것. 차정환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운딩을 퍼부었고 심판의 경기 종료 선언으로 차정환이 새로운 미들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후쿠다 리키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김내철은 “후쿠다 리키 선수와 차정환 선수의 경기를 보고 가능성을 봤다. 내가 잘하는 것들을 하면서 도망가지 않고 맞서 싸울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후쿠다 리키와 김내철 경기의 승자는 미들급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다. 9전의 김내철의 입장에서 31전의 후쿠다 리키의 최대 무기 ‘더티 복싱’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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