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차르` 등장에 숨죽인 암호화폐…비트코인 820만원대

[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비트코인 가격 1.7% 하락중
이더리움·이오스·모네로 등도 동반 하락…리플만 보합권
美SEC 역대 첫 암호화폐 총괄에 슈체파닉 부이사 선임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상품` 인정…합법 투자 허용키로
  • 등록 2018-06-05 오전 8:12:17

    수정 2018-06-05 오전 8:12:17

최근 나흘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자본시장 총괄 감독기구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분야를 담당하는 책임자를 공식적으로 선임하자 시장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다만 인도네시아가 암호화폐를 상품으로 인정하고 투자를 합법화하는 등 시장 확대 기대는 여전하다.

5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7% 이상 하락한 825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2.5% 이상 하락하며 7520달러에 머물러 있다. 리플코인(XRP)이 보합권일 뿐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캐시, 이오스, 모네로 등이 일제히 3~4%씩 하락 중이다.

SEC가 임명한 암호화폐 총괄 책임자가 ‘크립토 차르(Crypto Czar·암호화폐시장 전제군주)’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날 미 SEC는 기업금융부문 부이사 겸 디지털자산 및 혁신부문 선임 자문관에 발레리 슈체파닉을 임명했다. 슈체파닉은 그동안 한시적으로 암호화폐시장을 살폈던 분산원장 워킹그룹을 책임져 왔다.

SEC는 “슈체파닉은 암호화폐공개(ICO)나 암호화폐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자산 기술과 혁신을 기존 미국 증권거래법에 적용하는데 있어서 각 부서와 적극적으로 공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번 인선에 대해 슈체파닉 자문관은 “디지털자산과 혁신분야에 적극 대응하고자 하는 SEC의 노력을 도울 수 있는 새로운 역할을 맡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한 뒤 “암호화폐와 ICO를 통해 자본 형성을 촉진시키고 공정하고도 질서있고 효율적인 시장을 만들면서도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SEC가 암호화폐를 담당할 부서를 신설하고 그 책임자로 슈체파닉을 임명한 것이 향후 SEC가 암호화폐에 대응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망했다. 그동안 SEC는 암호화폐와 ICO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스캠이나 사기행위 등을 적발하는데 주력해 왔지만 많은 당국자들은 보다 균형잡힌 규제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제이 클레이튼 SEC 위원장 역시 이날 “슈체파닉은 전도유망함과 리스크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암호화폐라는 역동적 시장을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반면 암호화폐 투자 확대 기대도 여전하다. 인도네시아 상무부내 선물거래감독위원회는 최근 4개월간에 걸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날 암호화폐를 하나의 상품(commodity)으로서 증권거래소를 통해 합법적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규정에 서명했다. 조만간 인도네시아 정부도 이에 상응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방안과 과세 방안,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 조달 방지대책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울러 리플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기술 개발과 교육을 위해 출범한 ‘대학 블록체인 연구 이니셔티브(UBRI)’ 프로그램에 5000만달러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이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함으로써 리플코인(XRP)을 활용하는 에코시스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그림 같은 티샷
  • 홈런 신기록 달성
  • 꼼짝 마
  • 돌발 상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