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김서영·우하람, '제2의 박태환'을 꿈꾼다

  • 등록 2019-07-11 오후 6:10:03

    수정 2019-07-12 오전 11:19:21

한국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김서영. 사진=연합뉴스
한국 다이빙의 간판스타 우하람.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에서 사상 처음 열리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부터 빛고을 광주에서 치러진다.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2일 오후 8시 20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빛의 분수’를 주제로 열릴 개회식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날 개막해 28일까지 17일간 광주광역시와 전남 여수 일원에서 대회가 열린다.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수영 등 6개 종목, 76개 세부 경기가 개최된다.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973년 시작해 2년 마다 열린다. 광주 대회가 역대 18번째다. 수영 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전 종목을 통틀어서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5대 스포츠 이벤트에 속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아시아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광주가 세 번째다.

하지만 한국은 수영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박태환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금메달(자유형 400m)과 동메달(자유형 200m)을 수확한 데 이어 4년 뒤 상하이 대회에서도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박태환은 이제 전성기가 훨씬 지나 사실상 은퇴 상태나 다름없다. 이번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는다.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과 별개로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선 ‘제2의 박태환’ 탄생이 절실하다.

한국 선수단에서 가장 메달권에 근접한 선수는 김서영(25·경북도청, 우리금융그룹)이다. 김서영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개인혼영 200m와 400m에 참가해 한국 여자선수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노린다.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선 개인혼영 200m 결승까지 올라 6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 열린 FINA 챔피언스 경영시리즈 2차 대회에서는 2016 리우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시오반 마리 오코너(영국)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김서영은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막바지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17일 대회 선수촌으로 이동해 21일부터 남부대국제수영장에서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기록만 놓고 보면 메달권 진입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안방에서 홈 어드벤티지를 살려 자기 기록을 넘어선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김서영도 “광주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지금 컨디션으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서영과 함께 주목받는 선수는 배영 100m에 나서는 임다솔(22·아산시청)이다. 임다솔은 올해 국가대표 선발전과 동아수영대회에서 연속으로 배영 100m 한국신기록을 달성했다. 22일부터 예선 일정을 시작하는 임다솔은 결선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이빙에서 깜짝 스타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남자 다이빙의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우하람은 올해들어 상승세가 뚜렷하다.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2019국제수영연맹 다이빙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우하람은 개인전 스프링보드(1m, 3m)와 10m 플랫폼에 출전한다. 또한 김영남과 조를 이뤄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에도 나선다.

그밖에도 최근 이탈리아 하계유니버시아드 다이빙에서 개인전 10m 플랫폼 은메달, 혼성 팀경기 동메달을 따낸 조은비(24·인천시청)도 안방 대회에서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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