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쑤저우 PC공장 생산 중단…R&D시설 전환

시장 경쟁 격화 등으로 수익성 악화 원인인듯
감원 대상 임직원은 취업 알선 등 추진
  • 등록 2020-08-01 오후 2:03:19

    수정 2020-08-01 오후 3:10:28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중국 장쑤성 쑤저우(蘇州) 컴퓨터공장의 개인용컴퓨터(PC) 생산을 중단하고 연구·개발(R&D) 단지로 탈바꿈에 나선다. 기존 임직원들은 일부 전환 배치하고, 감원되는 인원은 취업 알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1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시장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낮은 쑤저우 공장의 PC 조립 및 생산을 중단하고, 연구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쑤저우 공장에 근무하는 1700여명(지난해 말 기준)의 임직원들 중 일부는 이번 조치로 전환 배치와 취업 알선 등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지 공장에서 감원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가 다른 삼성 공장으로 재취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쑤저우 공장은 지난 2002년에 설립됐으며, 2005년부터는 삼성의 해외 컴퓨터 생산 시설로 유일하게 운영돼왔다. 전성기였던 2012년 당시엔 직원 수가 6500명에 이르렀고, 중국 이외 지역으로 수출하는 규모가 43억 달러(약 5조 120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따른 PC수요 급감으로 인해 2018년엔 2012년 대비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0억 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쑤저우에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반면 스마트폰의 경우 생산 거점을 모두 인도와 베트남 등으로 옮겼다. 2018년 말 톈진 스마트폰 공장에 이어 지난해 중국 내 마지막 스마트폰 생산 기지였던 광둥성 후이저우 공장 가동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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