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세미콘, 대규모 비메모리 테스트 설비 투자 긍정적-하나

  • 등록 2021-09-29 오전 8:49:31

    수정 2021-09-29 오전 8:49:31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엘비세미콘(061970)에 대해 대규모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설비 투자로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기업 엘비세미콘은 대규모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설비 투자를 공시했다”며 “기계장치, 토지, 건물을 포함해 955억원이며 자기자본(2980억원)의 32% 비중이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 분야가 비메모리인 것으로 보아 Advantest, Teradyne에서 테스트 장비를 구입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부 유보 자금과 차입을 활용할 것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테스트 장비가 사용되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 DDI(드라이버 IC), PMIC(Power Management IC)이다”며 “올해 연말까지 입고되는 테스트 장비는 2022년 2분기부터는 가동률과 매출 측면에서 유의미하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비세미콘은 3분기에 테스트 장비 가동률 상승도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엘비세미콘의 본사는 평택시 청북읍이다”며 “이번에 발표된 설비투자에는 토지, 건물 투자가 포함되어 있는데, 엘비세미콘의 테스트 사업은 평택이 아니라 안성 생산라인에 대부분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는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매출 1216억원, 영업이익 124억원) 대비 늘어난 1300억원, 14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전 분기 대비 실적이 증가하는 이유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CIS)를 비롯한 응용처에서 테스트 장비의 가동률이 상승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매출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3분기와 거의 유사한 1291억 원으로 추정한다”며 “12인치 DDI(드라이버 IC) 매출이 올라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동종업종에서 테스나, 하나마이크론, 네패스아크에 이어 엘비세미콘까지 8월에서 9월 사이에 비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설비 투자를 공시했고, 그중에서 다수의 기업이 AP 테스트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전방 산업에서 스마트폰 완제품 고객사의 AP 내재화 비중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무역 분쟁, 코로나와 델타 변이 확산, 중국 전력 수급난 등으로 스마트폰 서플라이 체인에서 반도체(부품) 조달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AP 내재화 비중 확대 영향으로 이들 테스트 서비스 공급사들의 관련 매출이 2022년부터 늘어날 것이라는 점과 전사적으로 후공정 분야에서 테스트 비중이 늘어나는 점이 마진 측면이나 기업 가치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같은 비메모리 테스트 서비스 기업은 아직까지 메모리 반도체 현물가격 하락과도 같은 업황의 본질적 흐름과 다소 무관한 센티먼트로부터 영향을 받는다”며 “그러나 삼성전자 비메모리 파운드리 가동률이 높을 경우 판매량(Q) 측면에서 수혜를 누리는 업종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결국 시장에서도 이처럼 비메모리 테스트 업종의 진가를 알아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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