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시장 바닥 다가서는 중…결국은 싸이클”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8-17 오전 8:51:48

    수정 2022-08-17 오전 8:51:48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쏘카의 공모 흥행 참패로 기업공개(IPO) 시장 열기가 냉각되는 가운데 쏘카와 같은 사례가 이어질 경우 다시 IPO 시장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첫 수요예측에 도전한 쏘카는 공모 흥행 참패의 성적을 거뒀는데 공모가는 밴드 하단 이하로 결정됐고 공모 규모도 줄어 시가 총액은 밴드 상단 기준인 1조7000억원에서 9600억원으로 크게 낮아졌다”며 “그만큼 IPO 시장의 불황이 극심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지난해를 포함해 최근 2~3년 동안 공모주 시장은 호황과 과열에 머물렀다. 대형 공모주의 ‘따상’ 행진은 개인투자자들을 IPO 시장에 불러 모았고 일부 투자자는 물량 추가 확보를 위해 투자회사를 세워 기관 수요예측에 참여할 정도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들어 금리 인상으로 시장 자금을 말랐고 비상장 기업과 성장기업의 밸류에이션 눈높이가 높아졌다”며 “밴처캐피털 등도 보수적인 견해로 바뀌었는데 올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IPO 시장은 불황을 겪었고 자금 경색과 주가 폭락, 수요예측 제도 변경 등의 요인이 시장 하강 속도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공모가 밴드 상단, 혹은 상단 이상에서 공모가격이 결정된 종목의 비중은 1월 이후 지속 하락하고 있다고 봤다. 수요예측 경쟁이 점차 약해진 셈이다. 지난 6월 들어 IPO 시장이 다소 살아나는 듯 했지만 7월에는 성일하이텍과 같은 흥행 종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 급락과 함께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IPO 시장 불황에 쏘카는 눈을 낮춰 이전 자금 조달 때 받은 기업가치보다 낮게 상장을 진행한다”며 “쓱닷컴과 CJ올리브영, 야놀자 등은 아예 내년으로 공모를 미뤘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기업의 일정 연기에도 올 하반기에는 케이뱅크와 더블유씨피 등 주요 기업의 IPO가 진행 중”이라며 “여전히 시가총액 규모는 크로 밸류에이션은 싸지 않아 부담스럽지만 쏘카처럼 장외 가격보다 한참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상장을 시도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시 IPO 시장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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