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정마담’ 업소 여성들 초호화 유럽여행 주선”

MBC '스트레이트', YG 성접대 의혹 추가 폭로
  • 등록 2019-06-24 오전 8:33:55

    수정 2019-06-24 오전 9:46:54

MBC ‘스트레이트’가 24일 ‘YG 성접대 의혹’ 2부를 방송한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가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23일 ‘스트레이트’ 측은 ‘YG 성접대 의혹 2부’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예고편에서 “양 전 대표와 가수 싸이가 말레이시아 재력가 성접대는 모르는 일이라고 했지만, 입국 당일에도 성접대가 있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말레이시아 재력가 접대는 ‘정마담’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사자 A씨의 업소에서 이뤄졌으며, “(양 전 대표는) 투자자가 원하는 건 다 해주는 것 같았다”고 폭로했다.

싸이의 친구이자 지명수배자인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제보에 따르면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술자리 한 달 뒤 A씨 업소 직원 10여 명은 조 로우의 초대와 양 전 대표의 주선으로 모나코, 프랑스 등의 유럽 지역에 초호화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유럽에) 단체로 가서 쇼핑을 엄청 많이 했다”며 “그 사람(조 로우)가 (계산) 해줬다는 이 사건은 너무 유명하다”고 전했다.

앞서 ‘스트레이트’ 측은 지난달 27일 방송을 통해 양 전 대표와 YG 소속가수 싸이 등이 2014년 7월 조 로우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 자리에 여성 25명이 함께했으며, 10명 이상은 A씨가 동원한 유흥업소 여성이라고 전했다. 방송 이후 싸이는 “조 로우는 해외 활동 중 알게 된 친구다. 한국에 온다고 해서 양 대표에게 소개해줬다. 나는 식사만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로우도 성접대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키니 등 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조 로우는 대변인을 통해 “‘스트레이트’가 주장한 내용과는 전혀 관련이 없고, 알지도 못하는 일”이라면서 “싸이와 친분이 있는데 그를 통해 양 전 대표를 만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A씨를 상대로 당시 유흥업소 종업원을 동원했는지, 성매매가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했다. A씨는 성매매 등 대부분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YG 성접대 의혹의 2차 폭로가 담긴 MBC ‘스트레이트’는 24일 오후 10시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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