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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월 ICT 수출액은 139억3000만달러(약 16조7500억원)로 전년동월대비 2.6% 감소했다. 지난 2~3월 증가세를 보이던 ICT 수출은 4월에 조업일수가 2일 줄어들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주요국의 소비가 침체하면서 4년 전인 2016년 4월(125억3000만달러) 수출 규모로 위축됐다. 5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그나마 수출 감소폭은 4월 15.3%에서 5월 2.6%로 축소됐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수출이 12억8000만달러, 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21.1%, 21.5% 급감했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량 조정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둔화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글로벌 수요 감소로 스마트폰 판매도 부진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도 12억2000만달러로 73.0% 증가했다. 재택근무 등 전 세계적인 비대면 접촉 확대로 데이터 저장장치(SSD)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60.2% 급증하는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소·중견기업 ICT 수출은 2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7.8% 감소했다. 2차전지 등 전기장비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각각 20.1%, 35.9% 줄어든 영향이다.
5월 ICT 수입액도 89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전년동월대비 8.4% 늘어난 50억1000만달러 흑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