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5개 구장 약 6만7000명 야구팬 함께 했다

  • 등록 2022-04-02 오후 7:11:21

    수정 2022-04-02 오후 7:11:21

2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의 경기를 찾은 시민들이 맥주를 마시며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디펜딩 챔피언 KT위즈가 개막전에서 주축선수들이 대거 빠진 삼성라이온즈를 꺾고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KT는 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개막전에서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투에 힘입어 4-1로 이겼다.

‘큰 경기의 사나이’ 쿠에바스가 이날 개막전에서도 눈부신 역투를 펼쳤다. 쿠에바스는 6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4회초 1실점을 하긴 했지만 나머지 이닝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확대된 스트라이크존을 적극 활용하면서 삼성 타선을 확실히 제압했다.

3회까지 매 이닝 기회를 만들고도 점수를 내지 못한 KT는 4회말에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장성우의 볼넷과 배정대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오윤석이 좌익수 옆을 빠지는 싹쓸이 적시타를 터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6회까지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에 막혀 2득점에 그친 KT는 7회말 황재균과 박병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은 뒤 라모스의 투수 앞 땅볼 때 황재균이 홈을 밟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는 선발 쿠에바스에 이어 7회 김민수, 8회 주권·박시영, 9회 김재윤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간판타자 강백호가 발가락 골절상으로 빠졌지만 오윤석이 4타수 2안타 2타점, 심우준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백을 메웠다.

반면 삼성은 선발 뷰캐넌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공격에서 주축 타자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2안타 빈공에 허덕였다.

롯데자이언츠는 키움히어로즈를 7-2로 눌렀다. 박승욱과 한동희가 2타점씩 뽑으며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대호는 6회 중전 안타를 때리며 은퇴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출신인 키움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는 1회 좌전 안타에 이어 볼넷 2개를 얻는 등 세 차례 출루하며 이름값을 했다.

롯데 새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의 토종선발 안우진도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을 기록했다.

두산베어스는 한화이글스를 6-4로 제압했다. 두산 양석환은 0-2로 끌려가던 2회말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좌월 동점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홈런이었다. 두산은 3회에 허경민과 호세 페르난데스의 적시타로 2점을 더한 뒤 4-3으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에서 김인태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두산 새 외국인투수 로버트 스탁은 5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3실점만 허용해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그밖에 LG트윈스는 광주에서 KIA타이거즈를 9-0으로 완파했다. SSG랜더스는 창원에서 NC다이노스와 연장 접전 끝에 4-0으로 승리했다..

한편, 출범 40주년을 맞이하며 개막한 프로야구는 이날 5개 구장에 약 6만7000명의 관중이 함께 해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경기부터 관중 입장이 100% 이뤄진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공식개막전이 열린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 1만7057명이 관중석을 메운 것을 비롯해 잠실구장(1만6271명), 창원NC파크(8562명),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1만6742명), 고척스카이돔(8257명) 등 모두 6만6889명의 야구팬이 프로야구 시작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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