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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강용석 내역공개 기다려"… 변희재 "없을텐데 왜 기다리나"

  • 등록 2022-05-18 오전 8:46:32

    수정 2022-05-18 오전 8:44:4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고 주장한 강용석 경기지사 선거 후보자에 대해 “통화 사실이 없다”며 내역 공개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 고발한 변희재씨는 “기다릴 게 아니라 고소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
17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관련 질의를 받았다. 김 실장은 “통화한 기록이 없다. 통화하지 않았다”며 “(강 후보의 통화 내역 공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앞서 “윤 당선인과 통화를 했고, ‘김은혜를 왜 공격하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취임 전 자신에게 전화를 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잘 해보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것이다.

이후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 통화가 사실일 경우 선거개입에 해당한다며 반발했고, 대통령실 역시 윤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강 후보는 17일 직접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윤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이 맞다”고 재확인했다. 다만 통화기록은 남아있지 않다며 한발 물러섰다. 강 후보는 당선인 신분 때 한 통화라 선거개입과도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강 후보 통화 논란에는 보수성향 평론가 변희재씨도 참여했다. 변씨는 이날 강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강 후보가 여권 지지층 표심을 사기 위해 윤 대통령의 격려를 받은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다.

변씨는 이날 대통령실 반응에 대해서도 “이게 말이 되나. 윤석열이 전화를 안 걸었으면 강용석은 통화기록이 없을 텐데, 뭘 강용석이 공개하기를 기다리나”고 되물었다.

변씨는 “통화한 사실이 없는데 통화했다며 대통령을 선거법 위반으로 몰고간 강용석에 대해, 고소를 하고, 사과 정정을 시키는 게 정상”이라고도 지적했다.

대통령실이 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겪은 사안이라면 강 후보에 대해 강경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보수 성향이지만 윤 대통령을 대선 때부터 비토해온 변씨는 양 측을 모두 압박하는 차원에서 강 후보를 고발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통화가 사실이라면 선거개입 논란이 계속 남고, 통화가 사실이 아니라면 강 후보가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 실제로 선거법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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