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지도 않았는데 '원숭이두창' 창궐...12개국 100명 감염

  • 등록 2022-05-21 오후 2:10:52

    수정 2022-05-21 오후 2:10:52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원숭이두창이 빠른 속도로 글로벌 전역에 확산하고 있다.

1996년부터 1997년 사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원숭이두창으로 인해 발진이 발생한 환자가 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로이터)


원숭이두창은 21일 현재 세계 12개국에서 100명 이상이 감염됐다는 보고됐다.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벨기에,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등 아프리카를 벗어나 다양한 국가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스콧 고틀립 화이자 이사는 “원숭이두창은 21일 이상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다”며 “아직 진단되지 않은 환자가 많이 있을 것이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이미 광범위하게 퍼져 있고, 실제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은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을 역임했다.

1958년 처음 발견된 원숭이두창은 천연두(두창)와 비슷한 증상이 실험실 원숭이에서 발견됐다. 1970년 콩고에서 최초로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후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풍토병으로 자리잡아 꾸준히 감염 사례자가 나왔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천연두처럼 발열,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 수포와 딱지 등이 피부에 생긴다. 평균적으로 감염 후 2~4주가 지나면 회복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치사율은 바이러스 변이에 따라 1∼10% 수준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원숭이두창 확산에 따른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 회의에서 WHO는 천연두 백신 접종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원숭이두창을 위한 백신은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천연두 백신을 사용하면 85%의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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