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사내독립기업 출범…배터리 신사업 발굴 '총력'

사내 독립기업(CIC) 'KooRoo'와 'AVEL' 출범
10월부터 BaaS와 EaaS 사업 추진 나서
배터리 교환과 전력망 통합 등 신사업 강화
  • 등록 2022-10-05 오전 9:02:59

    수정 2022-10-05 오후 9:36:28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신성장 발굴에 주력하고 나선다. 이를 위해 사내 독립기업(Company-in-Company·CIC)을 조직해 운영하며 배터리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사내 독립기업으로 ‘KooRoo(쿠루)’와 ‘AVEL(에이블)’ 두 곳을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KooRoo와 AVEL은 이달부터 각각 BaaS(Battery as a Service), EaaS(Energy as a Service)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BaaS는 배터리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뜻하며 EaaS는 분산된 재생에너지 자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전력망 효율화를 돕는 사업 모델을 말한다.

우선 KooRoo는 BSS(Battery Swapping Station·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BSS는 전기이륜차용 배터리팩을 충전이 아닌 교환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사용 편의성을 대폭 높인 서비스다. KooRoo는 BSS 전용 배터리팩과 스테이션 개발을 우선 진행하고, 향후 수집된 사용 데이터를 활용해 전기이륜차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AVEL은 EA(Energy Aggregation·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먼저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ESS 등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에 나선다. 향후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CIC 출범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주도적으로 일하고 싶은 구성원에게 신사업 추진과 독립기업 운영이라는 기회를 제공하고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의 면모를 더욱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CIC의 독립적 운영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CIC는 출범 초기 CSO(Chief Strategy Officer·최고 전략 책임자) 산하에서 철저하게 독립 조직으로 운영하되, 관련 사업부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으며 신속하게 사업 운영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CIC 리더는 사내외 호칭을 ‘대표’로 사용한다. CIC 대표는 민첩하고 기민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조직구성과 구성원 선발, 근무시간과 업무공간 등 조직 운영 전반을 자율적으로 관리한다. CIC 구성원들도 모두 직책에 따라 자유롭게 호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운영 과정에서 기존 조직과는 다른 차별적인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향후 CIC 스핀오프(Spin-off·회사 분할) 시 별도의 파격적인 보상 방안도 적극 고려할 계획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새로 출범하는 사내 독립기업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 사고와 도전을 통해 미래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사내 독립기업 출범 확대 등 더 많은 시도를 통해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