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제’ 앤서니 김, 시력 잃었지만 일과 사랑은 잡았다

  • 등록 2013-01-07 오후 11:37:43

    수정 2013-01-08 오전 8:24:52

(사진=SBS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영환 기자] SBS 월화 미니시리즈 ‘드라마의 제왕’ 앤서니 김(김명민 분)이 일과 사랑에 모두 성공했다.

7일 방송된 ‘드라마의 제왕’ 마지막회에서는 드라마 제작자 앤서니 김이 드라마 ‘경성의 아침’을 무사히 마치고 이고은(려원 분) 작가와 일과 사랑을 함께 하는 것으로 결론 맺었다.

앤서니 김은 ‘경성의 아침’을 위해 자신의 시력을 내려 놓았다. 마지막까지 여주인공 민아(오지은 분)의 영화 겹치기 촬영으로 문제가 발생했고 앤서니 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력 회복의 기회를 포기했다. 해외 의료진을 통해 시력 상실을 막을 방법을 찾았지만 앤서니 김에게는 드라마가 더욱 중요했다.

난관은 이뿐이 아니었다. 앤서니 김은 ‘경성의 아침’ 마지막회 방송분이 담긴 테이프를 품에 안고 교통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끝까지 마지막 방송에 대한 염려 속에 앤서니 김은 의식을 잃었다. 맥박까지 멎은 상태에서 앤서니 김을 깨운 건 이고은의 눈물이었다. 앤서니 김은 기적처럼 회생했고 두 사람은 제작자-작가 콤비의 관계를 이어갔다.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지만 앤서니 김은 사건 1년 후에도 드라마 제작자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라디오국을 통해 오디오 드라마 제작에 나서는 등 새로운 분야 개척에 힘썼다. 작가 이고은도 앤서니 김의 열정을 도왔다. 일과 사랑에 모두 성공한 앤서니 김과 이고은의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자신만을 알던 톱스타 현민(최시원 분)과 민아 역시 앙숙 관계를 딛고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부자(父子)사이였지만 오랜 기간 인연을 끊었던 남운형(권해효 분)과 제국프로덕션 대표(박근형 분) 역시 화해하며 훈훈한 결말에 힘을 보탰다.

한편 ‘드라마의 제왕’ 후속으로 배우 권상우와 수애가 주연을 맡은 ‘야왕’이 오는 14일부터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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