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 필드’에서 끝난 시카고 화이트삭스(시삭스)와 원정 3연전 2차전에 1번 좌익수로 선발출장, ‘4타수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삼진’ 등을 기록했다.
소속팀 텍사스는 5개의 대포를 쏘아 올리는 등 장단 18안타로 시즌 최다인 16점을 몰아치며 16-0의 완봉대승을 일궈냈다. 16-0은 레인저스 프랜차이즈(연고) 역사상 가장 큰 점수차 완봉승이다.
베테랑 우완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36·텍사스)는 ‘9이닝 6피안타 무실점 1볼넷 7탈삼진’ 등으로 시즌 8승(8패 평균자책점 5.50) 및 생애 2번째 셧아웃(완봉)을 맛봤다.
공교롭게도 루이스의 완봉승은 2번 모두 시카고에서 화이트삭스를 상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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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의 5홈런 경기는 지난해 8월24일 같은 장소인 ‘US 셀룰러 필드’에서 시삭스(11-5 승)를 상대한 이후 거의 1년만이다.
6회초 10-0을 만드는 쐐기포를 폭발시킨 추신수도 한몫을 단단히 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강속구투수 클레토의 96마일(약 155km)짜리 바깥쪽 패스트볼(빠른공)을 결대로 밀어 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긴 멋진 작품이었다.
경기 초반 팀 승리의 물꼬를 튼 주역으로도 추신수는 주목받았다. “텍사스가 1회 승부를 가르는 선취점을 뽑는 데는 단 5개의 공만이 필요했다”면서 “추신수가 1회 선두타자 좌측 2루타(2구)로 살아나간 뒤 엘비스 안드루스(25·텍사스)의 초구 번트에 이은 알렉시스 리오스(33·텍사스)의 적시타(2구) 때 첫 득점을 올리고 뒤이어 아드리안 벨트레(35·텍사스)의 투런홈런이 터졌다”고 승부처를 짚었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팀 공헌으로 어깨를 편 추신수(108경기 타율 0.238 93안타 10홈런 36타점 51득점 3도루 등)는 7월5일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이후 32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고 멀티히트(한경기2안타이상)는 7월2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10경기 만이다.
완벽한 투타의 조화 속에 4연패 및 9경기 2승7패의 부진에서 잠시 벗어난 텍사스는 44승69패, 지난 4경기 1승3패의 시삭스는 55승59패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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