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Q실적 시장전망치 웃돌아…내수 가전시장 양호-하나

  • 등록 2020-06-05 오전 8:26:47

    수정 2020-06-05 오전 8:26:47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내수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가전 수요가 양호한데다 글로벌 TV 수요 감소폭 또한 작다고 평가했다. 특히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4조727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조904억원으로 같은 기간 22.2%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LG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7조8299억원, 2조54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액은 7.1% 감소, 영업이익은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LG전자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3조3993억원, 영업이익은 5053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14%, 24% 줄어든 수치지만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하나금투의 기존 영업이익 전망치는 4066억원, 시장 컨센서스는 3842억원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전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내수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난 이후 스팀 가전 중심의 수요가 양호하다”며 “글로벌 TV 수요 감소폭도 예상보다 작은데 코로나19로 재택시간이 증가하면서 TV 수요를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의 적자폭 축소도 가시화학 있다. 김 연구원은 “같은 기간 MC사업부 매출액이 14% 증가해 고정비 부담을 완화했다”며 “MC사업부의 베트남 공장 이전 효과와 제조업자 개발생산방식(ODM) 비중 확대 등을 고려하면 비용을 절감해 적자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가전제품 회사인 월풀(Whirlpool), 스웨덴 가전제품 회사 엘렉트로룩스(electrolux)가 실적발표를 통해 코로나19에 따른 올해 2분기 실적 부진과 하반기 수요 회복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LG전자 역시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하다”며 “가전 매출에서 30%를 차지하는 내수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수요 감소폭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월풀과 LG전자는 지난해 이후 주가의 상관계수가 0.65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MC사업부보다는 가전 실적에 주가가 연동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올해 2분기 글로벌 가전 업체 중에 실적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해 주가 퍼포먼스도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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