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경기 기지개 속…기대감 휩싸인 백화점 Vs 한풀 꺾인 온라인쇼핑

대한상의 올 2분기 RBSI, 99로 집계
백화점 111…'나 홀로' 기준치 상회
온라인쇼핑 96, 1년 만에 기대감↓
  • 등록 2022-04-10 오후 12:00:00

    수정 2022-04-10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코로나19를 풍토병으로 관리하는 이른바 ‘엔데믹 시대’를 앞두고 소매유통업계가 일상회복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올해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는 99로 집계됐다. 기준치(100)에 근접한 수치다. RBS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소비심리가 개선되면서 소매업 경기가 본격적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102→111)이 지난 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슈퍼마켓(82→99), 대형마트(88→97), 편의점(85→96) 등 다른 대면채널도 일제히 반등했다. 반면, 작년 1분기부터 기준치(100)를 상회해오던 온라인쇼핑(96)은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대한상의는 백화점(111)이 업태 중 유일하게 기준치(100)를 넘은 것과 관련, “명품수요 증가, 신규브랜드 유치 등의 노력과 함께 점포 리뉴얼을 통한 집객효과와 신규 출점효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또 온라인쇼핑(107→96)이 기준치를 밑돌며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 데 대해선 “그동안 비대면 소비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 갔지만,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오프라인 채널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매유통업계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대응전략으로 온라인 강화(33.0%), 가격 할인 등 프로모션 강화(31.7%), 비용 절감(22.5%), 배송경쟁력 강화(10.2%), 점포(매장) 리뉴얼(8.6%) 등을 차례로 꼽았다. 최근 경영 애로요인으론 소비 위축(37.4%), 물가 상승(27.5%), 비용 상승(17.5%), 소비트렌드 변화 대응(10.7%) 등을 들었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이달부터 따뜻한 날씨와 함께 일상회복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당장의 실적 개선도 중요하지만, 미래 먹거리와 새로운 쇼핑환경 제공을 위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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