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자이언츠 열혈팬' 케리 마허 전 영산대교수, 68세 일기로 영면

  • 등록 2022-08-16 오후 8:11:00

    수정 2022-08-16 오후 8:11:00

롯데자이언츠의 열렬한 팬이었던 케리 마허 전 영산대 교수가 6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SN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얀 수염을 휘날리며 롯데자이언츠를 열렬히 응원했던 사직구장의 ‘마스코트’ 케리 마허(미국) 전 영산대 교수가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디.

롯데 구단은 16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고인은 2020년부터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하다 지난 6일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폐렴으로 양쪽 폐가 손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코로나 집중 치료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열흘 만에 눈을 감았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아들이기도 한 고인은 한국에 처음 온 2008년 학생들과 사직구장에 갔다가 롯데의 열성 팬이 됐다. 이후 10년 넘게 롯데 홈 경기가 있을 때마다 경기장을 찾았다. 투병 중에도 롯데를 응원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따.

2019년 영산대에서 정년퇴직한 고인은 취업 비자가 만료해 한국을 떠날 위기에 몰렸다. 당시 새 직업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연이 알려지자 롯데 구단은 그를 직원으로 채용했다.

고인은 롯데와 계약이 끝난 뒤에도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원하며 응원했다. 하지만 끝내 롯데가 가을야구에 나가는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눈을 감았다.

롯데 구단은 장례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17일 두산베어스와 홈 경기에 앞서 추모 묵념을 진행한다. 빈소는 부산 동래구 아시아드 장례식장 2층 VIP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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