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파생상품 거래, 2경5000조 육박…강달러 여파

금감원, 작년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 공개
  • 등록 2024-06-21 오전 8:54:40

    수정 2024-06-21 오전 8:54:40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지난해 국내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2경500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달러 여파 등이 작용한 결과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지난해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거래규모가 2경4704조원으로 전년 대비 155조원(0.6%)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헤지 수요 증가로 통화선도 거래금액이 1389조원 증가한 점, 직전해 대비 국내 금리 변동성 축소에 따른 금리 헤지 수요가 줄면서 이자율스왑 거래금액이 감소한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풀이했다.

통화선도는 환리스크 헤지를 위해 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시점 특정 통화를 매매하기로 하는 계약이다. 이자율 스왑은 이자율 리스크 헤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명목 원금에 대한 이자를 서로 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사진=금융감독원)
상품별로는 이자율 관련 8518조원(64.1%), 금융권역별로는 은행 1조247조원(77.1%)이 가장 비중이 컸다. 기초자산별로 살펴보면 통화 관련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1경8379조원으로 전년 대비 1348조원(7.9%) 늘었다.

이자율 관련 장외파생 거래 규모는 5884조원으로 전년 대비 1213조원(16.8%) 감소했으며 거래 잔액은 8518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962조원(12.7%) 늘었다. 주식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63조원으로 전년 대비 50조원(23.5%) 증가했으며, 거래 잔액은 104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14조원(15.8%) 늘었다.

신용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조5000억원(50.9%) 급감했으며, 거래 잔액은 77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7조2000억원(18.1%) 줄었다.

금융권역별로 장외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은행이 1경9060조원(77.2%)으로 가장 큰 비중이었다. 증권 4106조원(16.6%), 신탁 1104조원(4.5%)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 잔액은 은행 1경247조원(77.1%), 증권 2521조원(19.0%), 보험 268조원(2.0%) 등이다.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 규모는 350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2조9000억원(10.9%) 감소했다. 이자율 관련 장외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금액이 75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3000억원(15.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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