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그린스피드 4.2m 한국오픈서 ‘불꽃타’…“끝까지 견뎌야 우승 자격”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2라운드
김민규, 5언더파 치고 오전 조 선두로 마무리
2주 만에 시즌 2승·KPGA 투어 통산 3승 도전
그린 스피드 4.2m에…“이게 가능한 스피드인가”
  • 등록 2024-06-21 오후 1:11:42

    수정 2024-06-21 오후 1:11:42

김민규가 21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2라운드에서 이동하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
[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년 코오롱 한국오픈을 제패했던 김민규(23)가 2024년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나섰다.

김민규는 21일 충남 천안시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김민규는 오전 조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채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민규는 2년 전인 2022년 연장전 끝에 우승하면서 생애 첫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했다.

이달 초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민규는 2주 만에 시즌 2승을 향한 디딤발을 놨다.

이날 발표된 그린 스피드는 4.2m. 한국오픈 역대 가장 빠른 그린 스피드다.

김민규는 “스코어카드를 제출할 때 그린 스피드가 4.2m라고 나와서 ‘이게 가능한 스피드인가’ 싶었다. 4.2m에서는 처음 경기해봤는데 내리막 퍼트가 정말 까다로웠다”며 혀를 내둘렀다.

한국오픈이 열리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빠른 그린 스피드는 물론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유명하다. 선수들은 일년 중 치르는 대회 중 가장 까다로운 코스로 우정힐스를 꼽곤 한다.

김민규는 “한국오픈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가장 큰 대회다. 그런 만큼 어려운 코스에서 경기하는 게 더 좋다. 이렇게 까다로운 세팅에서 끝까지 견디고 이겨낸 선수가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 전에 세팅이 쉬워진다고 들었는데 막상 경기하니 똑같이 어렵게 느껴졌다. 오늘 ‘공격할 만하다’ 한 핀 위치는 없었을 정도로 까다로웠지만, 그렇다고 비현실적일 정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전반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규는 16번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번갈아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다가 18번홀부터 후반 9번홀까지 10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민규는 “경험상 주말이 되면 코스가 더 어려워진다. 그린도 더 빨라질 것”이라며 “여기는 버디를 치는 코스가 아니다. 버디가 나오지 않더라도 평정심을 갖고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3라운드가 열리는 22일은 비 예보도 돼 있다. 김민규는 “비가 올 때는 러프보다 페어웨이에서 샷을 하는 게 유리하다. 따라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비 때문에 그린이 부드러워질 테니 핀을 더 공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다. 샷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 우승자, 준우승자에게 세계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준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김민규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김민규는 2년 전 한국오픈 우승으로 디오픈에 출전했다.

김민규는 “디오픈 출전권을 혹시 따게 된다면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하는 김민규(사진=대회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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