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여왕` 정준호vs박시후, 군복 입고 첫 코믹 대결

  • 등록 2010-09-30 오후 3:59:50

    수정 2010-09-30 오후 4:02:50

▲ MBC `역전의 여왕`의 정준호(오른쪽)와 박시후

[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배우 정준호와 박시후가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에서 군복을 입고 첫 연기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지난 24일 경기도의 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군복을 입고 촬영을 했다.

'역전의 여왕'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고 생각했던 한 여자가 결혼 후 예상치 못한 풍랑을 이겨내면서 `인생 역전`의 짜릿함을 누리게 되는 유쾌한 부부로맨틱 코미디다.

군복과 별로 연관이 없을 것 같은 내용임에도 정준호와 박시후가 군복을 입은 이유는 두 사람의 회상 장면 때문이다. 32세에 늦깎이로 퀸즈그룹에 입사한 후 5년 동안 대리도 한 번 달지 못하는 등 험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봉준수(정준호 분)는 말년 병장시절 만난 회사 구조조정 본부장 구용식을 `고문관`이라 부르며 약을 올리고 기합을 줬던 과거를 되새기는 것.

두 사람은 첫 호흡임에도 코믹 연기대결을 펼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준호는 그동안 갈고 닦은 코믹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제작진에게 “역시 정준호”라는 찬사를 받았다. 또 첫 코믹 연기에 도전하는 박시후는 그 동안의 진지하고 강렬한 캐릭터를 뛰어넘는 코믹 변신을 선보였다.

이날 촬영에는 또 두 배우를 보기 위해 실제 복무 중인 군인들과 인근 주민들이 몰려와 촬영장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정준호과 박시후는 촬영장을 둘러싸고 관심을 보이는 군인들과 주민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 주며 친절하게 화답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역전의 여왕`은 정준호, 박시후 외에 김남주, 채정안, 하유미, 김창완 등이 출연하며 10월1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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