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도전 그리고 도전'…15번째 도전 끝 값진 준우승

  • 등록 2019-06-16 오후 1:31:06

    수정 2019-06-16 오후 1:31:06

15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결승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 앞서 한국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마치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15번째 도전 끝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값진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치의 루치 스타디음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FIFA 2019 폴란드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FIFA가 주관하는 남자축구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U-20 월드컵은 빼놓을 수 없다. 축구 변방국으로 분류되던 한국 축구를 전 세계에 처음 알린 대회가 U-20 월드컵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U-20 월드컵의 전신인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쓰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국은 U-20 월드컵의 2회째였던 1979년 일본 대회 때 처음 본선에 진출했다. 한국은 1979년 일본 대회를 시작으로 2017년 국내에서 열린 대회까지 14번 본선에 나서 절반인 7번 조별리그 통과에 성공했다. 4강에 한 번 올랐고 8강에는 세 차례 진출했다.

한국이 U-20 월드컵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건 1983년 멕시코 대회다. 박종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한국은 4강행 티켓을 따내는 기적을 일궈냈다. 남북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했던 1991년 포르투갈 대회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은 4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브라질에 1-5로 대패했지만 8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이후 대회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게 최근 20년 동안의 최고 성적이었다. 2017년에는 한국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이점을 이용해 4강 신화에 도전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16강전의 벽을 넘지 못하며 4강 진출의 꿈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국은 15번째 도전인 폴란드 대회에서 한국 축구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은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발목을 잡혔지만 준우승을 거두며 FIFA 주관 남자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번 월드컵 기간 내내 응원해준 국민 여러분과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이번 경기를 계기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결승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다. 이강인(18·발렌시아), 조영욱(20·FC서울) 등을 제외하면 소속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바이에른 뮌헨의 반대로 정우영(20)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16강 진출이 어렵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이강인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친 정정용호는 강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2차전부터 결승전까지 맹활약을 펼쳤고 폴란드 U-20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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