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사상 최고치에도 지속성 진단 필요”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기대가 현실 압도·신흥국 강세 특징”
  • 등록 2020-11-30 오전 8:28:58

    수정 2020-11-30 오전 8:28:5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중심으로 증시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면서 지속성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연말 글로벌 자금흐름의 특징을 두 가지로 요약했다. 코로나19 백신 및 미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가 동절기 코로나19 재확산 및 경제 회복 약화 우려라는 암울한 현실을 압도하고 있다고 짚었다.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유럽경제연구센터(ZEW)가 조사한 주요국의 11월 현재상황평가지수와 경제성장기대지수가 대표적이었다. 미국 현재지수는 -59.1 을 기록하여 극심한 침체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기대지수는 40.5를 기록해 강한 확장영역에 위치했다.

두번째는 선진국보다 이머징으로의 글로벌 자금유입 확대가 뚜렷하다는 점이었다. 코스피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모두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10월 말과 비교하면 코스피와 S&P500은 각각 16.2% 및 11.3%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신흥국 통화가치 및 원화가치 역시 각각 4.0% 및 2.9% 상승해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과도한 기대는 항상 예기치 못한 후유증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조 바이든 당선자의 외교 및 경제팀 인선과 미 소비여건을 예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인권을 중시하는 미 민주당 정부의 외교안보팀이 양안 및 홍콩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을 확대하게 될지 주목된다”면서 “미 재무장관으로 재닛 옐런을 지명했는데 저금리및 자유무역 선호는 긍정적이나 재정건전성 악화 반대 및 금융규제 강화 선호는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가는 와중에 10월 미 개인소비지출과 개인소득이 5월 이후 5개월 동안 이어진 강한 회복세에서 이탈했다. 이 연구원은 “3~10월 미 가계부는 소비지출이 초과저축을 통해 연말에 버틸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고용시장이 악화하는 가운데 경기부양책이 계속 미뤄지면 결국 소비경기의 역성장은 현실화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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