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회 전 비서관 등 인사 논란에 지지율이 정체한 것으로 분석됐다.
| (자료=리얼미터) |
|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는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1.2%가 잘할 것으로, 44.2%는 잘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6일 밝혔다. 긍정과 부정의 차이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1.9%p) 밖이었다. 지난 10일 대통령 취임식 이후 긍정평가는 0.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0.4%포인트 줄었다.
권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5.7%포인트↑), 인천·경기(3.0%포인트↑), 서울(1.5%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10.0%포인트↓), 부산·울산·경남(4.5%포인트↓)을 비롯해 광주·전라(1.4%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4.2%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올랐다. 이에 반해 30대(3.1%포인트↓), 60대(1.1%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줄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취임식과 정부 출범이라는 대형 이벤트에도 의미 있는 지지율 상승을 보이지 못했다”며 “김성회 비서관 논란 등 일련의 인사 문제 요인으로 보인다”며 “윤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문, 5·18 기념식,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식 등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일(19일)을 앞두고 여야 모두 굵직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와 여야 지지율 흐름이 특별히 주목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7%)와 유선전화(3%)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