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준석, 신당 창당 계획 없다…윤리위 결정은 정치적”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라디오 인터뷰
"윤리위 결정, 공정하다 느끼는 당원 얼마나 될까"
  • 등록 2022-10-07 오전 9:05:59

    수정 2022-10-07 오전 9:05:59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7일 법원의 가처분 소송 기각 결정에 대한 이준석 전 대표의 입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 등 말도 하는 것 같은데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대표는 당사자다 보니 (가처분) 인용 가능성을 높게 봤었던 것 같지만, 어쨌든 법원의 판단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 같다. 당 내외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시간들을 가지려고 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소송 등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판단할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당의 주인은 당원이고, 당원들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겠지만 일련의 이런 상황에 정치적 판단을 다들 내렸을 것이라고 본다. 당원들이 향후 전당대회나 총선에서 심판하고 평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이 전 대표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윤리위의 결정이 굉장히 객관적이고 공정하다고 느끼시는 국민과 당원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예를 들면 주호영 의원도 공천권에 불복해 가처분을 내기로 했는데, 그런 논리대로라면 지금 있는 기성 의원들 다 징계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 정치에서 표현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데, 당 소속 의원을 비난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징계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윤석열 대통령 캠프 명의로 홍준표 대선 후보를 양두구육이라고 비판하는 논평이 있었다. 그러면 이는 같은 잣대로 윤리위가 판단하겠느냐. 국민과 당원들이 이번 윤리위의 결정이 결국 정치적인 결정이었다고 판단하는 분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추가 징계로 이 전 대표의 당원권이 2024년 1월까지 정지되는 것에 대해선 차기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객관적이고 상식적이고, 정말 보수의 가치를 잘 담을 수 있는 분들이 지도부에 합류하시게 된다면 이번 윤리위의 결정을 해제하거나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로 소위 윤핵관 분들이 지도부에 합류하게 된다면 (이 대표의) 공천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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