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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8회말 전준우의 결승 3점홈런에 힘입어 8-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앞서 SK전 3연승에 이어 최근 4연승을 거두며 4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반면 두산은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특히 5-2까지 앞섰던 경기를 역전패 당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했다.
두산은 2회초 이성열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은 뒤 3회초 고영민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2-0으로 먼저 달아났다.
롯데는 곧바로 3회말 반격에 나섰다. 1사 1,3루 찬스에서 손아섭과 조성환의 연속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든 것.
내친김에 두산은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려 5-2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롯데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6회말 이대호가 좌측 외야석을 훌쩍 넘기는 장외홈런으로 시즌 40호 홈런을 장식한 롯데는 8회말 손아섭 조성환의 연속안타와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만든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등장한 이대호는 1루쪽에 느린 땅볼타구에 그쳤다. 하지만 두산 1루수 오재원이 공을 놓친 데 이어 악송구까지 범했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들어와 롯데는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두산은 9회초 양의지의 5경기 연속 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으로선 결정적인 순간 실책으로 무너졌기에 아쉬움이 더했다.
한편, 이대호는 6회초 상대 선발 홍상삼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 외야 관중석을 넘는 장외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대호는 2003년 이승엽(56홈런), 심정수(53홈런) 이후 7년만에 한 시즌 40홈런 고지에 오른 타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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