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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서 찬송가에 눈물", 목회 준비하는 전두환 차남

  • 등록 2021-03-06 오후 2:03:45

    수정 2021-03-06 오후 2:43:2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가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며 목회자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전재용, 박상아씨 부부는 5일 개신교계 방송인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이같은 근황을 전했다.

전씨는 “제가 2016년 7월 1일 아침에 출근하려고 6시 넘어서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거기서 잡혀서 교도소까지 갔었다. 교도소에서 2년8개월이란 시간을 보내게 됐다. 처음 가서 방에 앉아 창살 밖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찬송가 소리가 들렸다”며 목회자 준비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전씨는 “나중에 알고 보니 교도소 안에 있는 종교방에 있던 분이 부른 것이었다. 그분이 노래를 너무 못 불렀는데 저는 너무 눈물이 났다. 그러면서 찬양, 예배드리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씨는 지난 2015년 조세포탈 혐의로 유죄를 인정받아 집행유예형을 받았으나 벌금 40억원을 미납해 2년8개월 동안 노역장에 유치돼 있었다.

전시는 “(전에도) 새벽기도도 다니고 십일조 열심히 드렸지만, 그때는 저한테 축복 좀 많이 달라는 기도밖에 드릴 줄 몰랐다“며 ”제가 목회자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런데 제가 말씀을 들음으로 인해서 세상에 좀 덜 떠내려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도 밝혔다.

아내 박씨는 ”절대 반대했다.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아서.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며 처음에는 반대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부친에 대해서도 근황을 전했다. 전씨는 “제가 신학대학원에 가기 전에 부모님께는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았다. 아버지는 치매라서 양치질하고도 기억을 못 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생각하지 못한 만큼 너무 기뻐했다. 아버지는 ‘네가 목사님이 되면 네가 섬긴 교회를 출석하겠다’고도 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꼭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현재 경기 판교 우리들교회에 출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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