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40홈런' 이대호 "아직 기뻐할때 아닌 것 같다"

  • 등록 2010-08-20 오후 10:03:15

    수정 2010-08-20 오후 10:36:13

▲ 롯데 이대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빅 보이' 이대호(롯데)가 7년만에 한 시즌 4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2-5로 뒤진 6회말 상대 선발투수 홍상삼의 초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사직구장을 넘기는 장외 솔로홈런을 뽑았다. 비거리가 무려 145m로 추정되는 대형홈런이었다.

이대호는 앞선 두 타석에서 볼넷과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세번째 타석에서 한 방 제대로 날렸다. 지난 17일 SK전에서 39호 홈런 이후 사흘만에 홈런을 추가한 이대호는 지난 주 9경기 연속 홈런 세계신기록에 이어 또 하나의 큰 위업을 이뤘다.

특히 이날 팀도 이대호의 홈런 덕분에 역전승을 거둬 기록이 더욱 빛났다. 그래서인지 경기 후 인터뷰하는 이대호의 표정도 어느 때보다 밝아보였다.

이대호의 한 시즌 40홈런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7년만이다. 2003년 이승엽(56개)과 심정수(53개)가 기록한 이후 자취를 감췄지만 이대호가 되살렸다.

올시즌 110경기에서 40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앞으로 남은 23경기에서 홈런 10개를 추가할 경우 50홈런 고지에도 도달한다. 50홈런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이승엽(1999.2003년), 심정수(2003년) 단 2명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대호 "치는 순간 멀리 갈 것으로는 생각했는데 장외홈런이 될지는 몰랐다"라며 "앞선 타석에서 병살타를 쳤을 때와 코스가 비슷했는데 홈런을 쳤을 때 공이 약간 몰린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호는 "40홈런을 처음 쳐보는 거라 기쁘긴 한데 시즌 중반이라 별 느낌은 없다. 4강 싸움이 함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 기뻐할 때는 아닌 것 같다"라며 "시즌 초반부터 홈런 개수에 대한 목표는 없었다. 게임이 많이 남았으니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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