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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는 1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2-5로 뒤진 6회말 상대 선발투수 홍상삼의 초구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사직구장을 넘기는 장외 솔로홈런을 뽑았다. 비거리가 무려 145m로 추정되는 대형홈런이었다.
이대호는 앞선 두 타석에서 볼넷과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세번째 타석에서 한 방 제대로 날렸다. 지난 17일 SK전에서 39호 홈런 이후 사흘만에 홈런을 추가한 이대호는 지난 주 9경기 연속 홈런 세계신기록에 이어 또 하나의 큰 위업을 이뤘다.
특히 이날 팀도 이대호의 홈런 덕분에 역전승을 거둬 기록이 더욱 빛났다. 그래서인지 경기 후 인터뷰하는 이대호의 표정도 어느 때보다 밝아보였다.
올시즌 110경기에서 40홈런을 때린 이대호는 앞으로 남은 23경기에서 홈런 10개를 추가할 경우 50홈런 고지에도 도달한다. 50홈런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이승엽(1999.2003년), 심정수(2003년) 단 2명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대호는 "40홈런을 처음 쳐보는 거라 기쁘긴 한데 시즌 중반이라 별 느낌은 없다. 4강 싸움이 함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 기뻐할 때는 아닌 것 같다"라며 "시즌 초반부터 홈런 개수에 대한 목표는 없었다. 게임이 많이 남았으니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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