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는 10일(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PS) 1라운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NL 디비전시리즈(DS) 최종 5차전에서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의 완투승을 앞세워 6-1로 이겼다.
이로서 세인트루이스는 5전3선승제 DS 전적 3승2패로 NL 챔피언십시리즈(CS)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웨인라이트는 ‘9이닝 8피안타 1실점 1볼넷 6탈삼진’ 등의 역투로 이번 시리즈에서만 2승(1차전 7이닝1실점 승)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카디널스 투수가 포스트시즌 홈경기에서 완투승을 장식하기는 지난 1987년 이후 웨인라이트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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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팀동료들에게 뭐라고 감사해야 할지 할 말을 잃었다. 이 녀석들을 사랑하고 믿고 신뢰한다. 이 기분을 집으로 가져가자”고 외쳤다.
두려움은 전혀 없는 듯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은 여세를 몰아 다저스와 일전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각오다.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우리는 다저스와 대결을 고대하고 있다”며 짧은 출사표를 던졌다.
피츠버그와 최종전에서 2회말 선제 투런홈런으로 웨인라이트의 완투승에 큰 힘을 실었던 3루수 데이비드 프리스는 “다저스와 시리즈는 폭발적일 것이다. 세인트루이스와 다저스가 서로를 향해 달려든다. 다저스는 명백하게 위대한 팀이다. 엄청난 시리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07년 10월 세인트루이스 단장으로 승진한 뒤 3시즌 연속 및 지난 6년간 4차례나 팀을 PS로 이끈 존 모자이록의 생각은 조심스러웠다.
어렵게 피츠버그를 넘었지만 목표인 월드시리즈(WS) 우승까지는 그보다 더 높고 큰 산인 다저스를 비롯해 아메리칸리그(AL) 챔피언 팀을 만나서 무찔러야 된다는 뜻이다.
모자이록 단장 체제의 세인트루이스는 앞선 3번의 도전 동안 한 차례(201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4승3패 월드시리즈 우승) 패권을 차지한 바 있다.
다저스도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어서 양팀은 같은 목표를 위해 서로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NLCS 진출이 확정된 순간 “목표(월드시리즈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내일 애틀랜타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돼 기분이 참 좋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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