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모바일, 앱 사용자 2000만 확보..플랫폼 사업 '준비 끝'

피키캐스트·쿠차 앱, 일 사용자 수백만명
네이버·카카오 같은 플랫폼 사업 기반 마련
주 매출원인 광고 비즈니스의 시너지 전망
  • 등록 2015-03-15 오후 12:46:08

    수정 2015-03-16 오전 10:26:1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거대 ‘모바일 연합군’을 형성한 옐로모바일이 이용자 모으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035420)다음카카오(035720) 처럼 플랫폼 비즈니스를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다.

15일 옐로모바일에 따르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25개 앱 서비스의 전체 사용자수가 월 평균 2000만명에 달한다. 중복 사용자를 제외한 순 이용자는 950만명 수준이다.

관심사에 맞춰 흥미로운 콘텐츠를 엄선해 제공하는 피키캐스트 앱은 다운로드수가 600만을 돌파했다. 서비스 출시 1년만의 성과다. 일 평균 앱 방문자수는 120만명, 앱 평균 체류시간은 20분 이상으로 조사됐다. 쇼핑종합몰이나 소셜커머스의 할인 정보를 모아서 보여주는 쿠차 앱 역시 다운로드수가 800만 가까이 된다. 시장조사업체인 랭키닷컴에 따르면 지난 해 말부터 쿠차 앱 트래픽은 11번가와 G마켓을 앞섰다. 쿠차의 월 수수료 매출액은 25억원을 넘었다.

피키캐스트는 2월부터 시작한 방송광고 효과로 주간 앱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제공=옐로모바일)
이 외에도 옐로모바일이 보유한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일키로(1Km)’의 사용자는 300만명이다. 알람 앱인 ‘알람몬’은 90만명, ‘쿠폰모아’는 73만명, ‘지하철’은 52만명 수준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옐로모바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 실적과 비지니스 모델이 검증되지 않아 내재적 가치(펀더멘털)를 평가할 수 없는데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부풀려져 있다는 것이다. 매출은 급격히 불어났지만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는게 주 논거였다.

그러나 옐로모바일은 플랫폼 비즈니스를 위한 투자였으며 수익을 낼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입장이다. 과거 ‘카카오톡’ 모델과 같은 이치라는 설명이다. 지난 해 3분기까지 옐로모바일의 누적 손실액은 46억원으로 4분기에도 적자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 2회에 걸친 쿠차의 공중파 TV 광고 여파다. 올해 들어서도 피키캐스트에 대한 TV 광고로 단기간 적자 경영은 불가피하다. 지난 해 옐로모바일 매출액은 98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현재 회사의 주 수익모델은 모바일 광고”라면서 “플랫폼 반열에 오른 피키캐스트와 쿠차의 광고 매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고는 전략과 크리에이션(창작), 매체 선정, 타겟팅, 리포팅 등의 영역으로 나눠져 있으며 이를 여러 대행사들이 나눠먹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이들 관련 기업을 모두 인수합병해 투입하는 자원은 줄이면서 광고 물량은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카울리·와이즈버즈·이노버즈미디어 등이 대표이다.

피키캐스트나 쿠차에 광고를 하고 싶은 광고주 입장에서는 다양한 대행사를 거치지 않고 옐로모바일로 광고 대행 및 집행을 일원화 할 수 있다. 수수료가 줄어들기 때문에 단가 또한 싸진다. 피키캐스트 같은 플랫폼을 여러 개 갖고 있어 크로스 마케팅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옐로모바일 모바일 앱 중 사용자 수가 상위 12위 내에 들어가는 앱 아이콘. 옐로모바일은 25개의 앱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프라, 솔루션, 광고 및 마케팅 등을 포함한 72개의 서비스를 갖고 있다.(제공=랫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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