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SEC 면죄부`에 신난 이더리움 …암호화폐 모처럼 반등

[이정훈의 암호화폐 투데이]비트코인 3% 올라 730만원대
SEC 이사 "이더는 증권 아냐"…규제 강화 우려 낮췄다
잇빗, 이더리움·비트코인 캐시 등 4개 코인 신규 상장키로
  • 등록 2018-06-15 오전 8:08:44

    수정 2018-06-15 오전 8:08:44

최근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이 모처럼 기분 좋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을 증권(security)으로 볼 수 없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간부의 발언이 나오면서 증권으로 간주돼 규제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낮아진 덕이다.

15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3% 이상 상승하며 730만원대를 회복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비트코인은 5% 가까이 귀며 664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더리움은 7% 이상 급등하며 57만원대 안착을 재차 시도하고 있다.

이날은 SEC 관계자의 우호적인 발언이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윌리엄 힌먼 SEC 기업금융부문 총괄이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야후 올 마켓 서밋 강연에서 “이더는 지금도 계속 진화하고 있는 코인”이라며 “이더가 증권으로 간주될 만큼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힌먼 이사는 이더리움이 가진 탈중앙화되고 개방된 네트워크를 언급하면서 “증권을 발행하고 이익을 냄으로써 증권 가치를 높이길 기대하는 중앙의 제3자가 존재하지 않는 만큼 증권으로 취급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더를 놓고 시장 참가자들과 계속 상호 교류하고 있으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기 때문에 일정 시점이 되면 보다 확고한 의견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최종 결론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이달초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그동안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규제여부를 추진해온 미국 당국이 그 초점을 이더리움으로 옮기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실제 SEC와 연방 상품선물위원회(CFTC) 실무자들은 회의체를 구성, 이더리움 가격 변동을 좌우하는 주요 가격변수들을 들여다보는 한편 주식시장 상장사의 경영진과 사업전략, 실적, 투자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역시 창시자나 발행주체가 코인 가치에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지도 함께 조사해왔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알트코인에 증권과 같은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았고 CFTC도 비트코인을 증권이 아닌 상품(commodity)으로 간주하면서 SEC가 집행하는 투자자보호법 적용을 받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더리움 재단 역시 지난 2014년 7월에 이더리움 플랫품 구축을 위해 6000만 이더를 팔아 3만1000비트코인, 1830만달러에 이르는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자들은 이 플랫품이 구축될 경우 코인 가치가 뛸 수 있다는 판단에 투자에 나선 만큼 증권 판매로 여겨질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현행 미국 법체계 하에서는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들은 반드시 SEC에 등록 절차를 밟은 뒤 투자자들에게 기업 내용을 포괄적으로 공시해야 하고 기관투자가나 고액자산가들에게 일부 배정물량을 두는 등 여러 의무를 가지게 된다.

또한 이날 기관투자가들의 비트코인 거래 위주로 운영돼 온 암호화폐 트레이딩 플랫폼인 잇빗은 뉴욕주 당국 승인을 거쳐 비트코인 캐시와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스텔라 루멘 등 4개 코인을 새롭게 상장하기로 했다. 특히 리플코인(XRP)과 함께 글로벌 송금에 특화된 코인인 스텔라루멘은 뉴욕 당국으로부터 첫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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