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300% 급등…코로나19에 애그플레이션 우려 확산

  • 등록 2020-04-03 오전 8:37:59

    수정 2020-04-03 오전 8:37:59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애그플레이션(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물가 상승)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3일 펴낸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 세계적인 디플레이션만큼이나 애그플레이션이 우려된다”며 “세계적 방역 전쟁은 식량 안보를 매개로 수출입 제한 조치와 애그플레이션을 더 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그플레이션은 곡물 가격이 껑충 뛰어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다. 미국은 지난달 마지막 주 계란 도매가격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3%, 과거 3년 평균보다 119% 오르는 등 애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난다고 안 연구원은 설명했다. 중국도 지난해 돼지 열병에 이어 코로나19까지 발생하며 돼지고기 가격이 1년 전보다 135%, 식품 물가는 20.6% 급등했다.

그는 “전 세계 인구의 40%에 달하는 30억 명이 코로나19로 집 밖에 나가는 것을 꺼리거나 외출이 통제되면서 식료품 등 필수품 사재기가 이어지고 집에서 요리해 먹는 비중이 늘어 식자재 가격 폭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농산물과 일부 제품에 대한 국가 간 수출입 제한 조치도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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