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부양책에…"글로벌 리츠 강세"-NH

"호텔·다세대·몰 상승세 두드러져"
"오피스 리츠는 장기간 회복되기 어려워"
  • 등록 2021-03-15 오전 9:02:51

    수정 2021-03-15 오전 9:02:51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추가 부양 법안 조기 서명에 글로벌 리츠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리츠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홍지환 NH증권 연구원은 15일 “3월 셋째 주 글로벌 리츠 지수 총 수익률은 3.94%였다”며 “유럽중앙은행(ECB)가 채권 매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한 점과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며 실질 금리 상승폭이 1.54bp(bp=0.01%포인트)에 그친 점, 바이든 대통령의 조기 서명으로 1조9000억달러 규모 추가 부양 법안이 시행되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미국 리츠가 한 주간 5.50% 수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리츠 지수의 성과를 견인했다. 홍 연구원은 “프랑스와 캐나다, 일본 리츠도 2~3%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미국 리츠 섹터 지수는 모두 상승했는데, 부양책 승인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호텔과 다세대, 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상승에 따른 여파로 한 달간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특수형, 산업형 섹터도 상승하며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오피스 수요의 상당 부분은 장기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홍 연구원은 “작년 11월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대한 성공적인 임상 결과 발표 이후 낙폭이 컸던 리츠 섹터들이 급등했다”며 “다만 오피스의 회복은 더딘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오피스를 보유한 리츠에 대해 유독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종식 이후 오피스의 사용가치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현재 미국에서 직접 출퇴근 하는 비율은 약 24.7%”라며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게 되면 출퇴근제와 재택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를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일부 오피스 수요의 상당 부분이 장기간 회복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타 자산대비 공급 부담이 높은 오피스 리츠에 부정적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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