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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리프트 '공포의 역주행'…포천시 "감속기 기계 고장 추정"

경찰 전단팀 꾸려 본격 수사…감식일정 조율 중
베어스타운 대표 "머리 숙여 사과…피해 구제에 최선"
  • 등록 2022-01-23 오후 1:20:16

    수정 2022-01-23 오후 1:20:1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22일 발생한 스키장 운영업체 베어스타운의 리프트 역주행 사고 원인은 감속기 기계 고장으로 추정됐다. 베어스타운의 윤성대 대표는 공식 사과문을 올리고 사고 수습과 피해 구제를 약속했다.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서 리프트 역주행. 사진=연합뉴스
23일 윤 대표는 베어스타운 홈피이지에 글을 올려 “리프트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결코 일어나선 안될 사고가 발생했다. 저를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이번 사고가 단순한 위로와 사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님을 잘 알고 있다. 현재 비상대응반이 사고 현장에서 피해고객 확인 및 비상조치, 안전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 등 사태 해결을 위해 24시간 상주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고객분께서는 베어스타운 사고대책본부 및 홈페이지 고객 신고 센터를 통해 피해 보상을 접수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스키 시즌권을 보유하신 고객 분들 가운데 환불을 원하시는 분께는 시즌 잔여 기간 환불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포천 베어스타운 스키장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상급자 코스 슬로프 정상을 향해 올라가던 리프트가 갑자기 역주행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리프트가 잠시 멈추는 듯하더니 갑자기 뒤쪽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리프트가 정지한 뒤에는 이용객 수십 명이 2시간 가까이 허공에 매달려 추위와 두려움 속에서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하강할수록 점차 속도가 빨라지는 리프트가 탑승장에서 선행 리프트와 세게 부딪치는 장면을 목격한 탑승객들은 스키를 벗어 던지고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이 사고로 타박상을 입은 7세 어린이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러 명이 뛰어내리는 과정에서 다쳤고 40여 명이 진단을 위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포천시에 따르면 이 사고의 발생 원인은 감속기 기계로 추정되며 리프트가 멈추자 비상 엔진을 가동한 후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사고 당일 운행 정지 명령을 내렸으며 안전검사를 통해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시는 덧붙였다. 포천경찰서도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감식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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