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여전한 불확실성, 2월 증시도 높은 변동성 전망”

흥국증권 보고서
  • 등록 2022-01-27 오전 8:48:00

    수정 2022-01-27 오전 8:48: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흥국증권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해 시장을 달래려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의지도 그다지 표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보기에도 애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올해 첫 1월 FOMC 정례회의 이후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현재 0.00~0.25%로 제로 수준인)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조만간 높이는 게 적절하다”며 3월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2018년 12월 이후 첫 인상이다. 또 “다음달 채권 매입은 300억달러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3월이면 테이퍼링을 끝낼 수 있음을 예고한 것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1월 깜짝 금리 인상, 3 월 50bp(1bp=0.01%) 빅샷 가능성, 연 6~7회의 공격적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일부 투자자들이 우려한 파격적 정책 행보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은 안도할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연준이 주식 시장에 안정감을 주었다고도 보여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상승으로 출발한 전날 뉴욕 증시는 FOMC 이후 하락으로 돌아서 혼조세로 마무리됐다. 변 연구원은 “미국 고용이 충분히 좋아졌다고 보고 고용과 상관없이 금리를 올릴 여지가 꽤 있다고 언급한 영향”이라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이전보다 분명 더 걱정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줬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이 충분히 이뤄졌지만 확진자가 더 급증하고 있다는 점, 여전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은 물가 안정 기대를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2월 증시는 FOMC 재료 노출에도 연준이 지속적으로 혹은 더 긴축 스탠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부담을 받게 됐다는 것이 변 연구원의 지적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연초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에 과매도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변 연구원은 “공급망 해소 시점이 계속 지연되고 있고 유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연준의 긴축 기조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반등 폭은 제한적이 될 가능성이 높고 2월 증시 역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면서 “1월 이후 유가가 경제 지표 부진 혹은 주식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우크라이나 이슈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인플레이션 우려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발전시키며 연준을 더 긴축화 시킬 수 있는 강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시장을 좀 더 단순하게 보면 물가를 쥐고 있는 ‘유가’가 다시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그는 “시장은 변동성에 덜 취약한 안정적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면서 “낙폭과대주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이 일시적으로 필요하나 4분기 실적 호전주, 경기 방어형 종목 등을 통해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짚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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