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27~28일 양일간 내린 폭설로 인해 수도권에 있는 천연기념물 3건이 피해를 봤다고 국가유산청이 29일 밝혔다.
| 서울 재동 백송 피해 사진(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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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재동 백송 피해 사진(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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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삼청동 측백나무 피해 사진(사진=국가유산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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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안에 있는 ‘서울 재동 백송’은 이번 폭설로 직경 5~20cm, 길이 3~8m에 이르는 가지 5곳 이상이 부러졌다. ‘서울 재동 백송’은 수령 600년으로 추정되는 나무로 196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바 있다.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 안에 있는 또 다른 천연기념물 ‘서울 삼청동 측백나무’도 직경 5~12cm, 길이 4~8m에 이르는 가지 6곳이 절단되고 찢어지는 등의 피해를 봤다. 수령이 약 300년으로 추정되는 ‘서울 삼청동 측백나무’는 1976년 단일 측백나무 중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를 받아왔다.
경기 화성 융릉에서는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 가지 일부가 부러졌다. 직경 15cm, 길이 2.5m에 이르는 가지 1개소와 잔가지들이 절단됐다. ‘화성 융릉 개비자나무’는 국내에서 가장 큰 개비자나무로 꼽힌다. 200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번 피해 상황과 관련해 국가유산청은 “식물수리기술자와 현장 조사를 실시해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가지 상부 눈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