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특히 재고량 감소와 공급 차질 우려로 아라비카 커피값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관심을 끌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79달러, 2.7% 상승한 6694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과 니켈 등 기타 금속도 모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구리 9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6.95센트, 2.4% 상승한 3.0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데이비드 써텔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흐름이 작년만큼 강하지 않고, 유럽 등 일부 국가들의 경제회복은 다소 후퇴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강세 전망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달러가 이틀 연속 하락한 점도 상품 매수세를 부추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장기간 제로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주요 6개 대비 통화 가치는 하락했다. 이 여파로 NYMEX에서 금 8월물 가격도 일주일 만에 최대폭인 0.9% 뛰어오르며 온스당 1245.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커피값도 큰 폭으로 급등했다. 뉴욕 국제선물거래소(ICE)의 재고량이 올들어 27% 감소, 2002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미국 중부와 콜럼비아 등 주요 생산지의 수확상황도 그다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영향을 주고 있다.
원당값도 상승했다. ICE에서 원당 10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0.38센트 오른 16.19센트에 마감됐다.
반면 대두와 옥수수값은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12월물 가격은 부셸당 1센트 내린 3.645달러, 대두 11월물 가격은 부셸당 11.5센트 하락한 9.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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