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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연예팀]"김사장은 내가 회사를 뛰쳐나가면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약점을 잡고 그런 걸 대비해서 다 준비해 놓았단 말이 무섭고 온몸이 떨려."
고 장자연이 지인에게 보냈다는 편지에 담긴 문구다.
뷰스앤뉴스가 고 장자연씨 편지 67통 전문을 공개했다.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고 장자연씨 지인인 전모씨(수감중)는 지난해 11월 법원에 고인이 남긴 자필 편지들을 제출하며 관련자들 처벌을 요구했다. 고인이 보낸 편지는 주로 2008년부터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2009년 3월까지 작성됐다.
고인은 "꼬리 잡기에 달인 수준이라 날 너무 힘들게 해. 다된 밥에 재뿌리려구 하냐는 등 욕설은 기본이구 X땡에 쳐바른 돈이 얼만줄 아냐구 하면서 내가 김사장에게 점수따서 가져다 바치는 사람도 아닌데 내가"라고 하는 등 김씨를 언급하며 한탄을 하는가 하면 "김사장 차라리 일본 도쿄에 있는 그곳에서 죽어버렸음 좋겠어"라고 증오를 표출하기도 했다.
고인은 또 "김사장이 술접대, 성상납 그런 장면을 촬영해서 인터넷에 퍼뜨려 버릴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매일매일 무슨 사고를 당할지, 이런 저런 걱정 때문에 수면제, 우울증 약을 먹질 않으면 잠도 자지 못해"라며 고통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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