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5월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잡아라!

4월30일, 5월1일 유료시사 봇물
블록버스터·韓 영화 기대작·애니메이션, 승자는?
  • 등록 2011-04-27 오후 5:47:56

    수정 2011-04-28 오후 4:15:15

▲ 5월 황금연휴 극장가에서 맞붙는 화제작들. `써니` `체포왕`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 `극장판 토마스와 친구들3` `소스 코드` `토르:천둥의 신`(사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극장가 움직임이 분주하다.

5월에는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 사이 주말이 끼어 있어 휴가를 적절히 사용하면 최대 엿새까지 연휴가 가능하다. 6일과 9일 중 하루만 휴가를 내도 4일을 쉴 수 있다.

3, 4월 극심한 비수기를 겪은 극장가로서는 모처럼 숨통을 틀 절호의 기회를 맞는 셈. 황금연휴를 선점하려는 극장가 움직임은 한 주 전 주말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것이 유료시사. 5월 첫째 주 개봉하는 신작 영화들이 대거 전주 주말인 4월30일과 5월1일 유료시사를 확정하고 나섰다.

일반적으로 유료 시사는 정식 개봉 전 관객의 반응을 미리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개봉 전 입소문을 노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도 깔렸다.

가장 먼저 유료 시사를 확정해 발표한 작품은 `써니`다. `써니`는 `과속스캔들`로 830만 관객을 모은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80년대 추억을 맛깔스럽게 버무려 호평받고 있다.

하루 뒤 박중훈 이선균 주연의 범죄 액션 코미디 영화 `체포왕`이 뒤따라 유료 시사를 확정하며 5월4일 같은 날 개봉하는 두 영화의 흥행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5일 어린이날 개봉하는 짱구 영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는 같은 기간 유료 시사에 통 큰 이벤트까지 마련해 가족 관객을 유혹한다.

영화 개봉에 앞서 한정판으로 특별 제작된 짱구 애장품, `액션 가면`을 영화를 관람하는 모든 관객에게 선물로 제공하는 것.

특히 어린이를 위한 날인 5월5일에는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외 `썬더일레븐` 극장판인 `썬더일레븐극장판 : 최강군단 오우거의 습격`,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 `토마스와 친구들-극장판3`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신작영화 사이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한 주 앞서 4월 말 개봉하는 올해 첫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이자 마블 코믹스의 신작인 `토르: 천둥의 신`과 5월4일 개봉 예정으로 `제2의 인셉션`으로 기대를 모으는 SF 액션 블록버스터 `소스 코드`도 무시 못할 경쟁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5월 중순부터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부터 시작해 `쿵푸 팬더 2`, `엑스맨` 프리퀄, `트랜스포머3` 등 블록버스터의 공습이 일주일 간격으로 6월 말까지 계속된다"며 "황금연휴를 떠나 그런 점에서 볼 때에도 5월 초 극장가를 선점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짱구는 못말려` 유료시사..`액션가면`을 선물로? ☞`체포왕` 관객체포 나선다..유료시사 확정 ☞영화가 끝나도 자리를 뜨지 마라!···`토르`·`써니` ☞박중훈 "영화 `체포왕`에 막내딸과 동반 출연" ☞이제는 신(神)이다..베일 벗은 `토르`, 역시 마블! ☞"어른 짱구의 모습은?"…극장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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