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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 사이 주말이 끼어 있어 휴가를 적절히 사용하면 최대 엿새까지 연휴가 가능하다. 6일과 9일 중 하루만 휴가를 내도 4일을 쉴 수 있다.
3, 4월 극심한 비수기를 겪은 극장가로서는 모처럼 숨통을 틀 절호의 기회를 맞는 셈. 황금연휴를 선점하려는 극장가 움직임은 한 주 전 주말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대표적인 것이 유료시사. 5월 첫째 주 개봉하는 신작 영화들이 대거 전주 주말인 4월30일과 5월1일 유료시사를 확정하고 나섰다.
일반적으로 유료 시사는 정식 개봉 전 관객의 반응을 미리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된다. 개봉 전 입소문을 노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도 깔렸다.
하루 뒤 박중훈 이선균 주연의 범죄 액션 코미디 영화 `체포왕`이 뒤따라 유료 시사를 확정하며 5월4일 같은 날 개봉하는 두 영화의 흥행 대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월5일 어린이날 개봉하는 짱구 영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는 같은 기간 유료 시사에 통 큰 이벤트까지 마련해 가족 관객을 유혹한다.
영화 개봉에 앞서 한정판으로 특별 제작된 짱구 애장품, `액션 가면`을 영화를 관람하는 모든 관객에게 선물로 제공하는 것.
여기에 한 주 앞서 4월 말 개봉하는 올해 첫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이자 마블 코믹스의 신작인 `토르: 천둥의 신`과 5월4일 개봉 예정으로 `제2의 인셉션`으로 기대를 모으는 SF 액션 블록버스터 `소스 코드`도 무시 못할 경쟁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5월 중순부터 `캐리비안의 해적-낯선 조류`부터 시작해 `쿵푸 팬더 2`, `엑스맨` 프리퀄, `트랜스포머3` 등 블록버스터의 공습이 일주일 간격으로 6월 말까지 계속된다"며 "황금연휴를 떠나 그런 점에서 볼 때에도 5월 초 극장가를 선점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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