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vs딴따라' 박진영과 싸이가 펼쳐낸 음악과 인생

  • 등록 2013-12-23 오후 4:17:11

    수정 2013-12-23 오후 4:17:11

박진영과 싸이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딴따라 vs 딴따라’

지난 20~2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는 흥미로운 공연 대결이 펼쳐졌다.

박진영의 ‘나쁜 파티-하프타임 쇼’와 싸이의 ‘달밤의 체조’가 각각 길 하나를 사이에 둔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과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박진영은 가수이면서 비, 원더걸스, 2PM, 2AM, 미쓰에이 등을 키워낸 프로듀서다. 싸이는 ‘강남스타일’의 인기로 월드스타 대열에 올라섰다.

이번 공연에서 두 사람은 그런 ‘계급장’을 떼어버렸다. 약속이나 한듯 ‘딴따라’임을 강조했다.

내용적인 면에서도 두 사람의 공연은 닮았다.표현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올해 가요계 트렌드와 최고 섹시 퍼포먼스를 담아냈다.

‘스윙’ 장르를 접목했다. 박진영은 공연의 시작을 스윙 버전으로 편곡한 ‘날 떠나지마’로 시작했다. 싸이는 공연 중간 ‘새’를 스윙 버전으로 선보였다.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로 재미를 더한 것도 공통점이었다. 박진영은 댄서들과 어우러져 ‘24시간이 모자라’ 퍼포먼스를 남자 버전으로 선보였다. 싸이는 불룩 튀어나온 배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딱 달라붙는 의상을 입고 ‘24시간이 모자라’ 무대를 꾸며 웃음을 전했다.

박진영은 이번 공연에 자신의 인생을 담아냈다. ‘딴따라 19년’을 스토리텔링으로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냈다. 가수, 프로듀서로서 성장기는 물론 사랑, 인생을 살아가며 얻은 깨달음까지 노래로 들려줬다.

싸이는 가수로서 13년간 쌓은 공연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냈다. 자신은 물론 관객들도 ‘지구력, 근력, 끈기’가 소진할 때까지 화끈하게 무대를 누볐다.

공연에 정답은 없다. 관객들마다 공연을 선택하는 기준도 다르고 관객들에 따라 호응을 보내는 방식도 달라진다. 때문에 박진영과 싸이의 공연을 관객수 등을 기반으로 한 흥행, 내용으로 우열을 가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

앙코르 공연까지 모두 마치고 무대 뒤로 들어가는 박진영과 싸이의 얼굴에 각각 번진 미소는 두 사람 모두 만족스러운 공연을 했다는 증거였다.

박진영은 ‘나쁜 파티-하프타임 쇼’를 오는 24일 대구(엑스코), 25일 부산(벡스코),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으로 이어간다. 싸이 ‘달밤에 체조’는 2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회 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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