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100만톤 육박…바다방류 ‘고려’

방사성 물질 오염된 물 양 급격히 늘어나
정화한 오염수 물탱크로 930개…보관 장소 부족 우려
日 정부 ‘바다 방류’ 검토에 인근 주민 반발
  • 등록 2018-12-29 오후 3:56:34

    수정 2018-12-29 오후 3:56:34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일본 후쿠시마의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가 100만톤(t)에 육박하고 있어 일본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2011년 사고 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가 지난 20일 현재 99만톤으로, 내년 초 100만톤을 넘어설 전망이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2020년 말까지 저장용 탱크 137만톤 분량을 확보할 계획인데, 벌써 70% 이상이 오염수로 채워진 셈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원자로 건물 주변에는 고농도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물이 고여 있는데, 외부에서 들어온 물과 섞이며 그 양이 급격히 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를 정화한 뒤 대형 물탱크에 넣어 원전 부지에 쌓아놓고 있다. 물탱크의 개수는 930개에 이른다. 하지만 오염수가 급증하면서 앞으로 보관할 장소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오염수가 계속 쌓여가는 것은 도쿄전력과 일본의 원자력 당국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오염수의 처리 방식은 땅에 묻거나 증기로 조금씩 공기 중에 내보내거나 바닷물에 방류하는 등의 방식이 있다. 그러나 이들 방식은 모두 방사능 오염 문제를 안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는 방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쿠시마현과 인근 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높다.

우리나라 정부도 일본의 문제 해결 방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 정부의 설명과 신중한 결정을 요망한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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